“라면에 김치? 당장 멈추세요”…차라리 칼국수가 나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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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 김치를 함께 섭취할 경우 하루 나트륨 권고량을 한 끼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라면에 김치(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를 곁들여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21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면은 국물 자체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김치와 함께 섭취하면 하루 권고량을 쉽게 초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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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 웃돌아
“고혈압 등 각종 만성질환 위험 요인”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라면과 김치를 함께 섭취할 경우 하루 나트륨 권고량을 한 끼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생활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라면에 김치(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기준)를 곁들여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21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인 2000㎎을 웃도는 수치다.

라면은 국물 자체에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김치와 함께 섭취하면 하루 권고량을 쉽게 초과하게 된다. 라면 등을 섭취할 때는 국물 섭취를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계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 단순한 미각 문제를 넘어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만성 신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편의점 식사는 라면, 즉석밥,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나트륨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또 김치, 햄, 소시지 등 짠맛을 지닌 반찬을 함께 먹을 경우 나트륨 섭취 위험을 높아진다. 소금이 나트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금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위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위의 보호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위축성 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태는 위암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촉진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약 4만 명을 11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혈압 상승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이 체내에 들어오면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관이 팽창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팽창한 혈관은 미세한 손상에도 터지기 쉬워 뇌졸중과 심근경색, 심장발작 위험을 키운다.
짠 음식은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인체는 소변을 통해 이를 배출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칼슘까지 함께 빠져나간다. 이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더라도 짜게 먹는 습관이 지속되면 골다공증 예방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
신장 역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신장은 체내 나트륨과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기관으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또 신장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요로결석 발생 위험도 커진다.
의료계 관계자는 “짠 음식에 익숙해질수록 미각이 둔해지고 더 강한 짠 맛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가능하면 국물 섭취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낮은 메뉴와 채소 반찬을 함께 선택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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