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만큼 치열한 대구시장…국민의힘 ‘보수 심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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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4개월여 남은 가운데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의 시장직을 놓고 보수 진영에서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보수정당 계열 현역 의원 5명이 동시에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대구시장 선거 역사상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한 전 대표는 국회의원 출마를 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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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직 놓고 잇단 출사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mk/20260211150012553rzlz.jpg)
10일 야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오후 대구 삼성상회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야말로 대구의 생존을 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갑이 지역구인 유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가 삼성의 모태라며 “그 상징성과 대구 경북 신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한 국민의힘 현역은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의원 등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모두 현재 지역구가 대구인 의원들이고,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윤재옥·추경호 의원은 당의 원내대표까지 지낸 중진이다.
보수정당 계열 현역 의원 5명이 동시에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대구시장 선거 역사상 처음이다. 원외에서도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배광식 북구청장도 유력 출마자로 거론된다.
![홍석준 전 국회의원이 지난 4일 오전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1/mk/20260211150012851ndlt.jpg)
대구와 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을 보여온 ‘보수 강세’ 지역이다. 정치권에서는 영남권 전체가 보수 진영의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그중에서도 대구가 보수 성향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게 정가의 중론이다.
보수 지지자들이 결집한 지역인 만큼 각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보수의 적자’임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또 TK 행정통합 추진에 따라 대구·경북특별시 통합시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후보자별 셈법과 선거 전략이 복잡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한 전 대표는 국회의원 출마를 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親)한동훈계에서 한 전 대표의 원내 합류에 대한 요구가 많다는 게 야권 인사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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