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임기 4월 종료…차기 총재 하마평 무성

김희정 2026. 2.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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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을 두 달여 앞두고 후임 총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내부·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로 평가된다.

외부 인사로는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정책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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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 고승범·신현송 내부선 이승헌 등
글로벌 통화정책 불활실성에 환율 불안
유력 후보군에 국제금융 전문가 물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퇴임을 두 달여 앞두고 후임 총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내부·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국제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로 평가된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국발 관세 변수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금융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의 임기(4년)는 오는 4월20일 종료된다. 이 총재의 남은 임기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3월 중순 사이 후임 총재 내정자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유력 후보를 예상하는 하마평이 활발하다. 국제금융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주된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부 인사로는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정책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원으로서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이력을 지닌 고 전 위원장은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재정경제부 전신인 재무부 국제금융국에서 근무했으며 1998년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G) 산하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에 파견돼 국제금융 경력도 갖췄다. 

신현송 국장은 한은 총재 인선 때마다 유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2006년부터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견해 국제 금융계 권위자로 부상했다.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보좌했으며 2013년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BIS 조사국장으로 임명됐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승헌 전 부총재와 서영경 전 금통위원이 물망에 올랐다. 이 전 부총재는 한은 내 대표 '국제통'으로 인정받는다. 1991년 입행 이후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IMF 상임이사실 파견, 국제국 등을 두루 거치며 통화정책과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서 전 금통위원은 한은 최초의 여성 임원에서 금통위원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 전 부총재는 부총재로서 당연직 금통위원을 지낸 데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한은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한은 내부 분위기에 부합하는 인사라는 평이다. 

금융감독원장과 KDB산업은행 회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금융권 주요 보직에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발탁된 점을 고려하면 한은 총재 후보 역시 의외의 인물이 지명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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