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가구 공급' 건설주도 활짝… 대우건설 27% 급등

이남의 기자 2026. 2. 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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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으로 지지부진하던 건설주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원전 수출 제안과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수출 구조 개편 가능성이 해외 원전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지난해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계약 체결로 대우건설은 시공 계약이 남아 첫 해외 원전 수주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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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건설지수, 40일간 40.89% 올라… 코스피 상승률 상회
10일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보다 1290원(22.36%) 오른 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사진-대우건설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으로 지지부진하던 건설주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국내외 원전사업을 확대하는 상장건설업체들의 수익 다변화와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지수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817.76에서 전날 1152.19로 33.43포인트(40.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3.30%)을 상회했다.

이날 오후 4시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보다 1290원(22.36%) 오른 7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건설 주가는 장중 28.77% 오른 743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정부의 한국형 원전 수출과 미국·유럽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7.53%) GS건설(5.42%) DL이앤씨(2.28%) 삼성물산(1.44%) 등 시공능력 상위 상장건설업체들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형 원전 신규 수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대형 원전 2기(총 2.8GW)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부지 확보를 위한 후보 부지 유치 공모에도 착수했다. 앞으로 2030년까지 건설사를 선정, 2037년과 2038년 준공을 목표로 삼는다.

건설업계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전 건설은 인허가부터 설계·시공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이 길고 사업비 규모가 커 안정적인 일감이나 정권 리스크가 존재한다. 장기간 신규 발주가 중단됐던 국내 원전 시장이 열리면서 건설사들의 중장기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수도권에 주택 6만가구 공급… "건설부문 이익 회복 전망"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도 건설주의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수도권에 주택 6만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1만호) 노원구 태릉CC(6800호) 과천 경마장 및 방첩사 이전 부지(9800호) 등이 공급 대상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되 주택 공급과 생산적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면서, 건설주가 정책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물산 목표가를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증권도 삼성물산의 목표가를 40만원으로 제시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바이오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는 건설부문 이익 회복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은 직전 3개년 계획보다 더 친화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을 업종 차선호주로 제시하고 목표가를 기존 6500원에서 7900원으로 22% 상향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원전 수출 제안과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수출 구조 개편 가능성이 해외 원전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며 "지난해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계약 체결로 대우건설은 시공 계약이 남아 첫 해외 원전 수주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의 기자 namy85@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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