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로 공장 미얀마 옮겼다 내전으로 철수... 근근이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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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에서 어망과 어구 등 어업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중소기업 신한물산의 신한용 대표는 10일 북녘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찾았다.
개성공단에서도 공장을 운영했던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남북 관계가 악화하다 급기야 2016년 2월 10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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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부와 미국에 "방북 승인" 요청

충남 예산군에서 어망과 어구 등 어업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중소기업 신한물산의 신한용 대표는 10일 북녘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찾았다. 개성공단에서도 공장을 운영했던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남북 관계가 악화하다 급기야 2016년 2월 10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날벼락을 맞았다.
수십억 원을 투자한 설비와 제품을 하루아침에 잃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미련을 떨치지 못해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것. 신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로 사업이 휘청여 공장이 있던 중국에 집중하다 거기도 인건비가 올라 미얀마에 진출했는데, 코로나19와 내전으로 미얀마에서도 철수한 지 6년이 지났다"며 "나는 국내와 중국 등에 공장이 있어 근근이 버텨도 개성공단에 주력했던 기업들은 문 닫은 곳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가 개선돼 개성공단에서 다시 사업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찾아오도록 정부가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꼭 10년이 흐른 이날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과 가장 가까운 도라산 CIQ에서 '우리는 개성공단에 가고 싶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회 소속 기업인과 임직원 등 80여 명은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우리 정부와 북측, 미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조경주 협회장은 "21세기 들어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통신선 단절 등 최악의 남북 관계에도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협회장은 우리 정부에 실질적인 개성공단 기업들의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미국에는 자산 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역할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북측에 "공단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지만 작은 첫걸음이라도 내디딜 수 있도록 10년을 간절히 기다려 온 기업인들의 방북 승인을 허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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