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질 끌어올리는 ‘슬립맥싱’ 열풍에…수면안대·파자마 등 매출 호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면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슬립맥싱'이 젊은 층의 자기관리법으로 떠오르면서 수면 산업 시장이 연간 4조 원대로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었던 멜라토닌이 2024년 식물 유래 성분에 한해 상품화가 허용되면서 수면 보조제를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수면 안대·파자마 등 매출 껑충
‘슬립맥싱’은 잠(Sleep)과 극대화(Maximizing)의 합성어로, 뇌와 정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수면을 잘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로 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진 단어다.
10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29CM가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베개·이불 등 침구류와 수면 안대, 파자마, 암막 커튼 등 숙면을 돕는 용품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수면 안대는 해당 기간 매출 증가율 161%를 기록했으며, 블라인드는 54% 늘었다. 파자마, 홈웨어 등 라운지웨어 매출액도 55% 이상 뛰었다. 직장인 박모 씨(30)는 “질 좋은 잠을 잔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예쁜 파자마를 찾는다”고 했다.
29CM은 수면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다음 달 5일부터 서울 성동구서 국내외 13개 침구 브랜드의 제품 소재와 디자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눕 하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수면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시몬스는 숙면을 위한 프리미엄 베개 라인 4종을 최근 선보였다. 사용자의 체형이나 수면 습관, 열 순환과 쿠션감 등을 갖춘 고기능성 제품들로, 가격대는 20만~42만 원 수준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베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이상 성장하며 프리미엄 베개 시장을 전면에서 이끄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 원에 불과하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조 원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온전한 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10년 사이 6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올해 국내 시장은 약 4조 원, 전 세계적으로 수면 산업 시장은 약 40조원 규모로 전망됐다. 이에 ‘슬립맥싱’이나 수면 관련 산업을 일컫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는 등 수면과 관련한 상품과 서비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었던 멜라토닌이 2024년 식물 유래 성분에 한해 상품화가 허용되면서 수면 보조제를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CJ올리브영 내 수면 관련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어났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멜라토닌 성분이 트렌드를 이끄는 가운데 수면케어 수요가 늘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나이아신, 판토테산 등도 새로운 웰니스 성분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구미 젤리 형태의 ‘멜라메이트’를 선보이고 있는 CJ웰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이 제품의 2월 대비 12월 매출은 1633% 늘었다. CJ웰케어는 조만간 올리브영 강남 타운에서 단독 팝업 스토어를 열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에 있어 건강, 웰빙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수면 제품의 인기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며 “편안한 휴식과 숙면 등 ‘나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내년 의대생 490명 더 뽑는다…모두 지역의사제 전형
- ‘중대재해법 1호’ 삼표회장 무죄…“책임자로 단정 못해”
- 오세훈 “당권 염두? 탈당 않고 서울시 지킬것…숙청정치 정당사에 없는일”
- 이준석 “‘상대방 감옥보내면 끝난다’는 윤석열식 한탕주의에 보수 몰락”
- [단독]與 친명계 70여명 의원모임 결성…사실상 ‘반정청래’ 결집
- ‘제니’ 덕에 시험 붙었다…“한국사 뜻밖 힌트” 무슨 일? [e글e글]
- “승무원 30여명 몰려와 짐 놓고가”…광화문 스벅 민폐 논란
- 김민석 “얻다대고 발언 사과 안해” 윤영석 “거, 참…겸손하게 하십쇼”
- [단독]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인지 71분 뒤에야 당국에 보고
- “트럼프, 어떤 형태로든 주한미군 줄일것…중무장 육군 우선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