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현관 비번'도‥개인정보 3천3백만 건 유출
[5시뉴스]
◀ 앵커 ▶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이름과 전화번호,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3천3백여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쿠팡 전 직원은 모의 테스트까지 거치며 7개월 동안 개인정보를 빼냈는데, 쿠팡 측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관합동조사단은 쿠팡에서 3천367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있었습니다.
개인정보를 빼간 사람은 쿠팡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던 A 씨.
퇴사하면서 가지고 나온 관리자용 서명키로 위조 전자출입증을 만든 A 씨는 작년 1월부터 실제 해킹이 가능한지 모의 테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작년 4월부터 7개월간 2천3백여 개의 IP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무더기로 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가 있는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1억 4천만 번 넘게 조회했습니다.
해킹이 이뤄지는 동안 쿠팡의 보안 시스템은 말 그대로 무방비였습니다.
A 씨는 단 하나의 서버사용자 식별번호만 이용했는데도 쿠팡은 비정상 접속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또 서명키를 갱신하지 않아, A 씨는 퇴사하면서 가지고 나간 서명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후 대응도 부실해,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24시간이 지나서야 했고, 자료 보전 명령을 받고서도 조치를 안 해 5개월 치 웹 접속 기록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신고 지연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자료 보전 명령 위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과징금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매출액 3% 규정을 적용할 경우 최대 9천5백억 원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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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기자(mini4173@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1700/article/6800122_369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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