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사 화두는 ’압여목성’ 재건축…직원 200명 동원해 출근길 인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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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여목성'이 올해 건설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정비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을 함께 일컫는 신조어다.
이른바 '1군 건설사' 사이에는 최소한 한 곳에는 자사 상표 아파트를 건설해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시공능력평가 5위 내 건설사 관계자는 "압여목성 진입 여부가 향후 다른 지역 수주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군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주전으로 뜨거운 한 해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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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른자 땅 잇달아 시공사 선정
조합 공사비 400억 원 깎아주기도

'압여목성'이 올해 건설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정비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서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을 함께 일컫는 신조어다. 이달부터 시공사 선정 작업이 시동을 건 만큼,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압여목성 일대에서 시공사 선정 작업이 시작됐거나 연내 가시화할 전망인 사업장은 10곳 안팎이다. 전체 주택 규모가 2만 호를 웃돌고 각각 서울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사업장들이다. 이른바 '1군 건설사' 사이에는 최소한 한 곳에는 자사 상표 아파트를 건설해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관심이 가장 뜨거운 지역은 압구정 재건축 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일대 현대아파트, 한양아파트가 2, 3, 4, 5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될 예정인데 서울 최고 부촌에 자리한 대단지 아파트라는 상징성이 있다. 그중 2구역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따냈고 나머지는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4구역이 이달 4일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했는데 총공사비가 2조1,154억 원에 달한다. GS건설과 삼성물산 등이 입찰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구정 지구 최대어 3구역(3,934호)도 이르면 이달 입찰을 공고한다. 공사비가 7조 원이 넘는다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규모가 큰 사업장이다. 현대건설이 '현대' 이름을 계승하는 정통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경쟁사들이 입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5구역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더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L이앤씨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임직원 200여 명을 모아 5구역 일대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거리 아침 인사를 건넸을 정도다.
최근 인기 주거지로 떠오른 성수동도 일찌감치 수주전이 불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1, 2, 3, 4지구가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장 4지구가 앞서 9일 입찰을 마감했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우건설이 공사비를 조합이 제시한 수준(1조3,628억 원)보다 460억 원 낮추겠다며 선공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조합이 10일 대우건설이 일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재입찰을 예고했다.
이 밖에 여의도동에서는 지역 내 정비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시범아파트가, 목동에서는 신시가지 1~14단지가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능력평가 5위 내 건설사 관계자는 "압여목성 진입 여부가 향후 다른 지역 수주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군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주전으로 뜨거운 한 해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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