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출사표 낸 인도계 사회주의자…'서부의 맘다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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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 극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 정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경과 경력 면에서 지난해 돌풍적인 인기로 뉴욕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와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맘다니 시장의 경우 인도계 무슬림으로 우간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뉴욕에 정착해 명문고와 명문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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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사회주의 진영 소속
맘다니와 달리 탄탄한 정치 경력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장 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 극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 정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경과 경력 면에서 지난해 돌풍적인 인기로 뉴욕 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와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9일(현지시간) LA 시장 선거에 출마한 니티야 라만(44) 시의원이 맘다니에 비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라만은 전문가들이 자신을 최대 정치 신성인 조란 맘다니와 연결하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며 "두 사람은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이라는 점과 남아시아계 민족적 배경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만 의원은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출신이자 열 살 쌍둥이의 엄마다. 하버드대에서 정치이론 학사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도시계획 석사를 받았다. 맘다니 시장의 경우 인도계 무슬림으로 우간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뉴욕에 정착해 명문고와 명문대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최대 사회주의 단체인 DSA 소속이고, 대도시의 살인적 주거비와 주택 공급 정책을 핵심 화두에 올리고 있다.

다만 뉴욕 시장에 출마하기 전까지 정치 경력이 아예 없었던 맘다니 시장과 달리 라만 의원의 정치 이력은 꽤 탄탄한 편이다. 2020년 시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시의원으로 당선됐고 2024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라만은 15명으로 구성된 시의회 의원이지만,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방 공무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전 LA 시의원인 마이크 보닌은 폴리티코에 "니티야는 조란에 비해 더 많은 업적을 쌓았던 사람으로, 공직에 있던 사람은 진보 진영의 구세주로 인정받기가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서부 진보 진영의 떠오르는 스타인 라만 의원 출마로 LA 시장 선거에는 일대일 구도가 형성됐다. 일찍이 현직 시장인 캐런 배스(72)의 재선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젊은 유권자부터 중도 보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는 라만 의원의 세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예비선거는 6월에 진행되며, 여기서 50%를 넘는 득표가 나오지 않으면 11월에 1, 2위를 두고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NYT는 "라만이 시의 가장 진보적인 지역에서 지지를 얻으면서 배스 시장의 기존 지지층을 잠식해 결선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여전히 강력한 경찰 노조를 비롯해 시의 노동계와 재계 인사들은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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