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입주전망 ‘100’ 유지…전국 반등 속 ‘안정 흐름’
전국, 13.8p 상승 ‘98.9’ 기록
정부 추가 부동산 대책 등 영향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월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이후 세 달 연속 100선을 유지하며 입주 여건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8.9로 전월 대비 13.8p 상승했으며 지방 역시 84.1에서 98.4로 14.3p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00.0→107.6, 7.6p↑), 인천(80.7→96.4, 15.7p↑), 경기(87.5→100.0, 12.5p↑) 모두 지난 달에 이어 대폭 상승했다. 특히, 경기의 입주전망지수가 작년 7월(118.7) 이후 7개월만에 100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1월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 미만 아파트가 밀집된 관악, 동작, 강동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1% 이상 상승하면서 주택매매가격지수가 10.15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별로는 광주(76.4→100.0), 대전(93.7→106.2), 부산(90.0→100.0), 세종(100.0→121.4) 등 다수 지역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울산은 지수 변동 없이 보합을 유지했지만 급락 이후 반등한 지역들과 달리 이미 기준선 수준을 보인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입주 여건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산연은 광역시 전반의 지수 상승에 대해 정부의 추가 주택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해 말 정책 발표 이후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지역에서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의 경우 이러한 반등 흐름보다는 이미 안정적 흐름에 들어선 것이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 직후 발표된 1·29 공급대책이 수도권 유휴부지 활용 등 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비수도권 입주시장에 대한 체감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이에 따라 울산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의 입주전망 역시 향후 정책 방향과 지역별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여건과 시장수요를 보여주는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5.0%로 전월 대비 1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89.8%→86.9%, 2.9%p↓)이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경기권(80.5%→80.5%, 보합)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권(30.0%→78.0%, 48.0%p↑), 광주·전라권(50.8%→72.6%, 21.8%p↑), 대구·부산·경상권(52.6%→69.6%, 17.0%p↑), 대전·충청권(70.7%→79.8%, 9.1p↑)이 상승했고, 제주권(70.8%→63.5%, 7.3%p↓)은 하락했다.
입주율 상승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재개되면서 대출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비수도권 지역의 입주율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지연(34.5%), 잔금대출 미확보(32.8%), 세입자 미확보(15.5%), 분양권 매도 지연(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약 32% 감소하면서 미입주 사유 가운데에서도 기존주택 매각지연 비중은 전월(24.5%) 대비 10.0%p 크게 상승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