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침체 '아이온'이 상쇄…엔씨 '흑자전환' 성공(종합)
컨센서스 하회…일회성 퇴직 위로금 208억원 여파
수익성 극대화 기반 마련, 영업비용 12% 감축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리니지 모바일 3형제(리니지M·2M·W)의 매출 하락세를 아이온2로 대표되는 PC게임으로 상쇄하며, 견조한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고강도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영업비용을 크게 줄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연간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한 1조50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4042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4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지난해 11월 19일 출시한 아이온2의 흥행으로 2017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인 16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연간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엔씨소프트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5308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이다. 다만 이는 일회성 퇴직 위로금 208억원이 반영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369억원이 돼 되레 컨센서스를 상회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그간 회사의 매출을 이끌던 리니지 모바일 3형제의 매출 하향 안정세를 PC 온라인게임이 상쇄했다.
실제 리니지 3형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944억원으로, 전년(9196억원)에 비해 13.6%(1252억원) 급감했다. 반면 PC 온라인게임은 430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같은 기간 23%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가 한 달여 만에 773억원(영업매출 941억원)을 벌어들인 영향이 컸다.

고강도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익성 반등의 기반을 닦았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조4908억원에 그쳤다. 특히 인건비가 9063억원에서 7752억원으로 14.4%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이온2의 글로벌 서비스와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 '글로벌 신작 출시' ▲스핀오프 게임 출시 및 지역 확대 등 'Legacy IP 확장' ▲M&A를 통한 '모바일 캐주얼 플랫폼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리니지 클래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출시 이틀만에 누적 접속자 50만, 최대 동시 접속자 18만을 기록했다.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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