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IOC 위원장까지 오인…올림픽 개회식 중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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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영 스포츠 채널 라이(Rai) 스포르트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을 미숙하게 중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 스포르트 기자들은 해당 중계에 즉각 반발하며 동계 올림픽 종료 후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 스포르트 기자 노조는 성명을 통해 "동계 올림픽 종료 시까지 모든 기자와 해설자가 기사와 방송에서 이름을 빼겠다"며 "우리 모두가 예외 없이, 우리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망신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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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노조 “망신당했다…올림픽 끝나는 대로 파업할 것”

● 장소·출연자·인물까지 줄줄이 오인…실수 연속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논란은 개회식 초반부터 시작됐다. 개회식 해설을 맡은 방송사 국장 파올로 페트레카는 시청자들에게 개회식 장소를 소개하며 로마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올림픽 스타디움)’라고 언급했지만, 실제 개회식은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어 카메라가 이탈리아의 유명 배우 마틸다 데 안젤리스를 비추자 “머라이어 캐리의 무대가 이어진다”고 잘못 중계했다.
이에 데 안젤리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개회식 사진을 올리며 “제발, 저를 머라이어라고 불러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함께 입장하자, 해설자는 “마타렐라 대통령과 그의 딸”이라고 소개했다.
개회식 말미에서도 실수는 이어졌다. 성화 봉송 주자로 등장한 이탈리아 남녀 배구 대표팀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두 팀 모두 세계 챔피언이며 여자 대표팀은 현 올림픽 챔피언이지만, 그는 여자 선수 한 명만 이름을 언급하고 나머지 선수들을 “다른 성화 봉송 주자들”이라고 표현했다.
페트레카는 애초 개회식 해설을 맡을 예정은 아니었으나, 기존 해설자가 빠지면서 급히 마이크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 기자들 즉각 반발…올림픽 종료 후 파업 예고
라이 스포르트 기자들은 해당 중계에 즉각 반발하며 동계 올림픽 종료 후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 스포르트 기자 노조는 성명을 통해 “동계 올림픽 종료 시까지 모든 기자와 해설자가 기사와 방송에서 이름을 빼겠다”며 “우리 모두가 예외 없이, 우리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망신을 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상 가장 기대를 모은 행사 중 하나에서 라이 스포르트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목소리를 낼 때”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라이 스포르트는 폐회식 해설진에서 페트레카를 제외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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