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윤어게인과 ‘전략적 절연’ 암시하자…이준석 “전략적 비겁” 비난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2. 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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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당 지도부 내 최고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尹)어게인은 안된다'며 절연을 암시하는 발언했다.

노선변경으로 보이는 이런 발언에 강성 보수층에 영향력이 있는 전한길씨는 유튜브에서 "(장동혁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이기는 게 지상 과제라고 하더라"라며 "다만 그러기 위해서 윤어게인을 전략적으로 당장에는 좀 분리할 수 있다고 (김 최고위원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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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강성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본명 전유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편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당 지도부 내 최고 강경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尹)어게인은 안된다’며 절연을 암시하는 발언했다.

이를 두고 한국사 강사 출신의 강성 보수 유튜버인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략적 발언이라고 설명했는데, 이에 보수 야당인 개혁신당은 이를 ‘전략적 비겁’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고성국TV, 전한길뉴스 등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대한민국자유유튜브 총연합회 토론회’에서 “윤 어게인을 외쳐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성 보수층의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어젠다는 대한민국에서 이미 10년간 외치고 있지만 그 영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좁아지고 있다”며 “진짜 중도를 설득하려면 제도와 선거 투명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노선변경으로 보이는 이런 발언에 강성 보수층에 영향력이 있는 전한길씨는 유튜브에서 “(장동혁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이기는 게 지상 과제라고 하더라”라며 “다만 그러기 위해서 윤어게인을 전략적으로 당장에는 좀 분리할 수 있다고 (김 최고위원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부정선거, 윤어게인 세력에 동조한 적 없다고 명시적으로 말했다’고 전한 박성훈 수석대변인의 발언과 관련,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장 대표의 입장이 아니라 박 수석대변인 개인의 의견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이 “형님, 조금만 기다려 달라. 전략적으로 접근해 가니까”라고 말하며 자신을 설득했다고도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 옹호 내란 세력, 부정선거 주장 세력, 윤 어게인 세력과 갈 수 없다는 것이 당 대표의 공식 입장인지 답하라’고 한 전한길씨의 질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제가 공식적으로 밝혀온 입장에 변화된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씨의 주장 등과 관련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인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인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비겁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음모론자 한 명의 압박에 입도 뻥긋 못 하는 지도부가, 계엄 세력과의 절연을 주도할 수 있다고 누가 믿겠느냐”며 “전유관씨와 윤 어게인 세력은 거래와 위무의 대상이 아니라 정리의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와 전 씨는 이달 말 ‘부정선거’ 토론에 나서기로 합의, 세부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전씨는 그간 “2020·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고, 이에 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시키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공식 대응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거나 상호 동의로 토론 종료를 선언하는 ‘끝장 토론’ 방식으로 몇몇 종편 방송사와 중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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