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직 영주시장 출마예정자, "공설시장에 주상복합단지 짓자" 1호 공약 발표
지상 10층 200세대 또는 5층 60세대 안 제시

영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황병직 전 경북도의원이 노후화된 영주 공설시장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형 공공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구상을 1호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주거와 상업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통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10일 황 전 도의원에 따르면 반세기 가까이 운영돼 온 영주 공설시장이 시설 노후화와 공실 증가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현재 시장 내 93개 점포 가운데 26곳이 비어 있는 상황으로 화재 위험과 이용객 감소가 겹치며 상권 침체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존의 보수·개선 중심 현대화 사업으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전면 재구성을 통한 근본 대안을 제시했다.
공약의 핵심은 시유지를 활용한 공공 주도 개발이다. 공설시장 부지 6,334㎡ 가운데 대부분이 시유지여서 토지 매입 비용과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황 전 의원은 이를 기반으로 공공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해 청년과 상인이 공존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업 방식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경북개발공사 등 공공기관 참여를 전제로 한 개발을 제시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이라는 공익성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충족하는 만큼 공공 시행 주체가 참여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저층부에는 시장과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주거시설을 조성해 상주 인구를 늘리는 구조다.
황 전 의원은 주거 규모를 수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안으로 제시했다. 지상 10층 내외, 200세대 규모의 안과 5층, 60세대 내외의 안으로, 경기 여건과 입주 수요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전 의원은 “청년 주거 문제와 전통시장 침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공설시장 대개조를 통해 영주 구도심의 구조를 바꾸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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