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김시우, 페블비치에서 우승할까?…퍼팅이 관건

이성훈 2026. 2.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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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가 지난주 피닉스오픈 대회 기간에 한 말입니다.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에서 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습니다.

최근 3번이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시우의 다음 도전 무대는 현지 시각 2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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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4개 대회 출전해서 3차례 '톱10'…김시우, "지금 스윙이 가장 좋다"

"지금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윙이 좋은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시우가 지난주 피닉스오픈 대회 기간에 한 말입니다.

그의 말대로 최근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올해 PGA투어 첫 출전 대회인 소니 오픈에서 공동 11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준우승, 피닉스오픈 공동 3위를 달성했습니다.

올해 4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1회 등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습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 매번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을 벌이는 등 우승권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세계 랭킹도 시즌 출발 당시 46위에서 무려 20계단 상승한 26위까지 끌어올렸는데, 26위는 자신의 역대 최고 세계 랭킹입니다.

■ 보완해야 할 과제는 역시 퍼팅…이득 타수(SG:Strokes Gained) 지표로 보면 더욱 명확

올해 김시우의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74.55%로 투어 전체 6위이고 그린 적중률도 75.69%로 18위, 평균 퍼트도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만을 보면 김시우의 드라이버, 아이언샷, 퍼팅 능력은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계방송이나 뉴스에서 많이 언급되는 골프 통계지표인 이득 타수( SG:Strokes Gained)로 보면 퍼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SG(Strokes Gained, 이득 타수) 는 선수가 한 샷, 혹은 한 라운드에서 평균적인 투어 선수 대비 얼마나 타수를 벌거나 잃었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통계 지표입니다. 단순히 타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샷의 질과 효율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김시우, 올해 PGA투어 4개 대회 이득 타수(SG) 기록 , 출처:PGA 홈페이지


김시우의 이번 시즌 이득 타수 지표 가운데 어프로치샷 이득 타수 (SG:Approach to Green)은 무려 1.751로 전체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매 라운드 아이언이나 웨지샷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1.7타 이상을 벌고 있다는 뜻입니다.

티샷부터 그린까지 이득 타수 (SG:Tee to Green)도 2.814로 전체 2위인데 티샷부터 그린 앞까지는 PGA투어 정상급이지만 퍼팅 이득 타수는 -0.508로 무려 13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린에 올리기 전까지 벌어놓은 타수를 퍼팅으로 까먹고 있다는 얘깁니다.

최근 김시우가 피닉스 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때마다 퍼팅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 상승세의 김시우,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 도전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오픈 에서 PGA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습니다.

최근 3번이나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시우의 다음 도전 무대는 현지 시각 2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입니다.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는 PGA투어 8개 시그니처 대회 가운데 첫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 80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툽니다. 총상금이 2천만 달러 규모로 4대 메이저 대회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입니다.

지난해 우승자인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와 세계 랭킹 1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 올해 PGA 투어 2승 고지에 선착한 크리스 고터럽 등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전원이 우승 경쟁에 뛰어듭니다.

임성재가 손목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김시우가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합니다.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2024년 공동 14위, 지난해 12위 등 좋은 성적을 내왔습니다.

한국 선수 유일의 출전자인 김시우가 통산 5승 고지에 오를지 기대됩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퍼팅의 질이 얼마나 좋아질지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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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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