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하려면 혼자 모텔 가"…100% 보이스피싱

오수영 기자 2026. 2.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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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 많아지는 걸 노린 보이스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자주 일어나는 피싱 유형 짚어보겠습니다.

오수영 기자, 기관 사칭형은 진화했고, AI 기술도 악용한다고요?

[기자]

사칭형 수법은 검찰이나 금감원을 사칭하면서 피해자의 "명의가 도용돼 대포통장이 개설되고 범죄에 이용됐다"면서 겁을 줍니다.

사기범은 피해자를 고립시키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수차례 각인시키면서 전화를 못 끊게 하는데, 실제 수사기관은 절대로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금감원 출입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거나, 구속 수사를 면하게 해줄 테니 감금돼라면서 모텔 투숙 또는 단기 원룸 임대까지 시키는 사기범들이 있는데, 수사기관은 이런 요구를 절대 안 한다고 금융당국은 당부했습니다.

부모 피해자에게 전화한 뒤 우는 아이 목소리로 "술 취한 아저씨가 때렸다"고 들려준 뒤 "당신 자녀가 나한테 욕을 했으니 전화 끊지 말고 위로비 50만원을 당장 보내라"고 하는 사례가 최근 늘었는데, 전화를 바로 끊고 직접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악성 앱을 이용하는 경우도 여전하다고요?

[기자]

신용카드 배송원으로 분한 사기범이 "카드 신청을 안 했는데 배송이 왔으니 명의 도용을 확인하라"며 보내준 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깔리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이 모 씨 (70세) / 보이스피싱 피해자 장 모 씨 남편 : (악성앱이 깔린 스마트폰으로) 검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실제로 사건번호가 있었고 실제로 자신이 연루가 돼있는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온갖 명목으로 내 스마트폰에 깔려 있던 은행 앱과 이동통신사 앱을 삭제하라는 낯선 사람의 요구를 절대 들어선 안 됩니다.

은행 앱과 이통사 앱은 악성 앱의 설치를 막아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인데요.

혹여나 이미 악성 앱을 실수로 설치해버렸다면 즉시 '비행기 모드' 실행 후 스마트폰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휴대전화를 초기화 해야 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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