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이상 신호'…참조기만 자취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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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바다에서 갈치와 고등어는 많이 잡혔지만 참조기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한해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 추자도수협의 위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갈치 위판량은 7745톤, 위판금액은 988억4300만원으로 전년인 2024년 6437톤, 722억7100만원보다 어획량은 1300톤 이상, 가격은 260억원 이상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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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기는 400톤 넘게↓
◇ 수온 상승이 주요 원인

지난해 제주 바다에서 갈치와 고등어는 많이 잡혔지만 참조기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시는 지난 한해 제주시수협과 한림수협, 추자도수협의 위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이들 수협의 전체 위판량은 2만426톤, 위판금액은 2201억1900만원이었습니다.
2024년 위판량 2만406톤, 위판금액 1925억1700만원과 비교하면 위판량은 0.8%, 위판금액은 14.3% 늘었습니다.

◇ 갈치 회복세 뚜렷 ◇
주요 어종 중에선 갈치의 회복세가 뚜렷했습니다.
지난해 갈치 위판량은 7745톤, 위판금액은 988억4300만원으로 전년인 2024년 6437톤, 722억7100만원보다 어획량은 1300톤 이상, 가격은 260억원 이상 뛰었습니다.
고등어 조업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고등어 위판량과 위판금액은 각각 2652톤, 69억600만원으로 전년 2466톤, 54억4600만원보다 다소 증가했습니다.

◇ 참조기만 감소세 ◇
이와 달리 참조기는 위판량과 위판금액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참조기 위판량은 2024년 5075톤에서 지난해 4644톤으로 431톤 줄었습니다.
위판금액은 652억1000만원에서 555억4800만원으로 96억6200만원이나 감소했습니다.
제주시는 참조기의 어황 변화와 조업 여건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수온 상승에 냉수성 어종 타격 ◇
참조기 어획량이 급감한 것은 해수 온도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 주변 해역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17.7도를 기록해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가을철 해수면 온도는 22.7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1.4도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를 보면, 최근 57년간 우리나라 해역 표층 수온은 1.58도 상승해 전 지구 평균 0.74도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랐습니다.
참조기는 수온 15도에서 20도 사이에서 어군을 형성하는 냉수성 어종입니다.
제주 연안 수온이 계속 오르면서 참조기가 살기 적합한 환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는 참조기 같은 냉수성 어종 대신 난류성 어종이 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년간 제주권역 연안 정치망에서 나타난 아열대성 어종 비율이 29.4%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남쪽 바다에서 아열대 어종인 태평양참다랑어가 잡히고 치어와 어란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의 이상 신호가 이어지면서, 제주 해역의 주요 어종에도 큰 변화가 뚜렷해지는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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