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카운트다운'…송파 매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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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못 박으면서, 서울 송파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의 "관용 없는 원칙 적용" 발표 이후 송파구는 서울에서 가장 가파른 매물 증가세를 보이며 다주택자들의 긴박한 퇴로 찾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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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거래 절벽' 속 눈치 싸움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못 박으면서, 서울 송파구 일대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의 "관용 없는 원칙 적용" 발표 이후 송파구는 서울에서 가장 가파른 매물 증가세를 보이며 다주택자들의 긴박한 퇴로 찾기가 시작된 모습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직전 최고가 대비 수억 원씩 떨어진 급매물이 포착되고 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61㎡는 최근 18억원대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고점 대비 최대 약 2억원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잠실동 '잠실엘스'와 '리센츠'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급매물이 누적되면서 호가는 낮아지고 있지만, 매수세가 붙지 않아 사실상 '거래 절벽'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조사 결과, 최근 한 달간 송파구 아파트 매물은 4185건으로 한 달 전(3361건)보다 24.5% 늘었다. 이는 강남구(15.4%)나 서초구(16.1%)를 크게 상회하는 증가율이다.

정부가 예고한 5월10일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부활한다. 3주택 이상 보유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팔 경우 최고 82.5%의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양도 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유예 기간 내에 팔면 일반 세율(최고 45%)을 적용받아 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5월10일 이후에는 중과세율(최고 75%)이 적용되고 지방세가 더해져 세금만 8억원 가까이 내야 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정부가 시장의 '설마, 연장하겠지'라는 기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며 "송파구는 가구 수가 워낙 많아 다주택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5월 전까지 매물을 털어내려는 움직임이 서울 전체 집값을 끌어내리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다주택자의 매물이 시장에 정상적으로 공급되어 주거 안정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매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만 늘어날 경우,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어 향후 시장 추이가 주목된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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