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동료에게 맞춰요” 김보경의 두 번째 안양 전훈, 그가 말한 베테랑이 살아가는 법 [SD 남해 인터뷰]

남해|백현기 기자 2026. 2. 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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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선수들이 저보다 훨씬 잘하잖아요."

FC안양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37)은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보경은 이어 "예를 들면 우리 팀엔 채현우(22)나 최건주(27)처럼 빠른 선수들이 많다. 내가 그만큼 뛸 수는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속도를 감안해 패스를 준다거나, 침투를 많이 하게끔 유도한다. 전훈 동안 그 부분에 신경을 썼고, 나도 자연스럽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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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김보경이 9일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김보경(가운데)이 지난달 태국 촌부리에서 진행된 1차 동계전지훈련서 안양 선수단과 함께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남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다른 선수들이 저보다 훨씬 잘하잖아요.”

FC안양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37)은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안양은 2026시즌 K리그1을 앞두고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1차 전훈을 마친 뒤 9일 남해에 입성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보경이 안양에서 1·2차 전훈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안양으로 이적한 그는 당시 1차 전훈에 선수단과 함께하지 못했고, 2차 전훈서 합류했다. 올해는 처음부터 팀과 호흡을 맞추며 준비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김보경의 초점은 ‘나’가 아닌 팀에 맞춰져 있다. 그는 9일 숙소인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진행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나이가 차다 보니 체력이 예전만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동료를 활용하게 된다”며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하고, 동료의 움직임을 더 유심히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이어 “예를 들면 우리 팀엔 채현우(22)나 최건주(27)처럼 빠른 선수들이 많다. 내가 그만큼 뛸 수는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속도를 감안해 패스를 준다거나, 침투를 많이 하게끔 유도한다. 전훈 동안 그 부분에 신경을 썼고, 나도 자연스럽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전훈 기간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선수로는 최건주를 꼽았다. 그는 “(최)건주가 움직임이 좋고 빠르더라. (건주가) 올해 팀에 합류해 함께 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호흡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패스와 경기 조율에 강점이 있는 김보경과 배후 침투에 능한 최건주의 조합은 새 시즌 안양이 기대하는 무기다.

김보경은 2010남아공월드컵과 2014브라질월드컵, 그리고 동메달을 따낸 2012런던올림픽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매 시즌 스스로 새롭게 각오를 다진다. 지난 시즌 안양에서 K리그1 21경기 2골·1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목표는 공격 포인트 7개다. 언제 은퇴할진 몰라도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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