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되지만, 주목받는 것을 즐기려고 한다” KB 공동 선두로 이끈 허예은의 각오 [현장인터뷰]
KB스타즈의 선두 싸움을 이끄는 가드 허예은(24), 그는 이 상황이 부담스럽지만, 즐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허예은은 지난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팀의 68-65 승리를 이끌었다.
38분 30초간 뛰며 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3점슛 7개를 시도, 이 중 4개를 림에 꽂았다. 4쿼터 종료 4분 10초를 남기고는 역전 3점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정신무장을 똑바로 해야 했는데 그 말을 못 지켜 부끄러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과는 이겼지만, 내용은 진 경기”라는 김완수 감독의 말을 그대로 반영하는 목소리였다.
그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는데 팬분들이 보시기에는 재밌었을 것이다. 이겼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며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상대는 퐁당 게임(하루 쉬고 하는 경기)이었다. 힘들면 상대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더 쏟아 부어야 했다. 그런 면에서 밀리는 것이 부끄러웠다”며 재차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4쿼터 10분 전체를 뛰며 팀 내 최다인 5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중요할 때 볼이 잘 나왔다. 순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누군가는 해줘야 하는데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이라 생각하기에 믿고 던지고 그래야 할 거 같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찬스가 오면 확실하게 하자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상황이 오면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실패를 많이 경험해봤고, 그렇다고 지금 성공을 많이 경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결과가 따르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팀의 주전 센터 박지수에게 더블팀이 붙으면 그에게 외곽 기회가 그만큼 열리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거의 노마크였는데 지금은 노마크까지는 아닌 거 같다. 상대가 수비를 다양하게 가지고 나온다. 그래도 지수 언니가 두세 명은 끌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동료들과 ‘안에서 (지수 언니에게서) 나오는 공은 자신감 있게 던지자는 얘기 많이 하고 있다”며 이에 관해서도 말했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는 “예전의 하나은행이 아니다. 눈빛부터 다른데 거기에 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1위 팀과 경기는 ‘힘들구나’라는 것을 느끼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난 2~3년간 우리은행을 상대로 그런 것을 느꼈다. 준비 과정에서도 이 경기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고, 상대도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준비를 잘 해야하는 것도 알고 있다. 이제는 지켜가야 한다”며 말을 이었다.

김완수 감독은 “(강)이슬이나 (박)지수도 더 성장할 수 있지만, 앞으로 제일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는 (허)예은이라고 본다. 국가대표 가드지만, 그걸 넘어 레전드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멀리 보면서 그런 부분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책임감과 리더십도 있어야 한다. 언니들과 밀당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살릴 줄도 알아야 한다. 그 부분이 발전되면 더 좋아지는 거 같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그럴 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남은 시즌도 치열한 선두 다툼, 그리고 우승 경쟁의 최전선에서 뛸 허예은은 “생각보다 시즌이 빨리 지나가서 아쉽다. 이런 경기가 많으면 부담되지만, 주목받는 것을 즐기려고 한다. 1, 2위 팀답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은행과) 다음 홈 경기에서 조금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부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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