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니 현장 가자” 李대통령 제안…강훈식 “그나저나 이 집 맛있다”

문영규 2026. 2.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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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가운데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깜짝 방문'이 이뤄진 계기를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력하고 있지만 개선된 지표가 아직 골목까지 전달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답답하니 책상을 떠나 현장에 가자셔서 단출하게 통인시장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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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통인시장 상인. [강훈식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난 가운데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깜짝 방문’이 이뤄진 계기를 설명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력하고 있지만 개선된 지표가 아직 골목까지 전달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답답하니 책상을 떠나 현장에 가자셔서 단출하게 통인시장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알던 것보다 다소 한산해진 시장 한켠의 식당을 찾았다”며 “사장님과 응원의 술잔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요즘 어떠시냐 여쭸더니 힘들지만 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니 금방 나아질 거라고 했다. 국밥보다 따뜻한 응원을 들려주셨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때도, 코로나 때도 이것보다 힘들지만 이겨내지 않았냐는 말이 든든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숫자로 증명하려 애쓰느라, 믿고 버텨주시는 분들이 계셨다는 걸 잊을 뻔했다”며 “결국 이 나라가 여기까지 온 힘은 다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든든하고 따뜻한 저녁을 먹으니 다시 힘을 낸다”며 “믿음에 보답하고 희망이 현실이 될 때까지, 내 일상·내 일터·내 삶이 더 나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말미엔 “그나저나 서촌 인왕식당 맛있다”며 마무리 짓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순간 옆집 아저씨인 줄 알았다”, “눈물이 난다”, “대통령님, 실장님 고생이 많다”, “이런 따스함이 좋다”, “따뜻하고 정감어린 글 감사하다”, “우린 잘 견딜 수 있다. 이것보다 더 엄혹한 시절도 버텼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강훈식 SNS]

한편 이 대통령은 일부 경제지표 개선 흐름에도 장바구니 물가 등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국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고자 시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 등 참모들에게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오늘 들은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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