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변 기능 믿다 피부염”…집집마다 있는 ‘비데’ 올바른 사용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은 물론 병원이나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기, 바로 비데다.
이처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비데는 위생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기이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피부 자극이나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수압은 낮게, 사용은 짧게" 비데는 용변 후 생식기와 항문 부위를 물줄기로 씻는 기기로, 위생적이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급 늘었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건강↓
낮은 수압으로 짧게…1~2주마다 청소

집은 물론 병원이나 공공시설 화장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기, 바로 비데다. 특히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비데는 단순한 편의 기기를 넘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가정 내 보급률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발표한 ‘마켓70 2025 주방·환경·건강 가전제품 18종 보유율’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비데 보유율은 55%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웃돌았다. 2022년에는 46%, 2023년에는 50%였다.
이처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비데는 위생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기이지만, 사용 방법에 따라 피부 자극이나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절한 수압, 온도 조절 등 기본적인 사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물 온도와 수압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압은 중간 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다. 강한 수압이나 좁은 물줄기는 항문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거나 상처를 만들 수 있는데, 특히 고압의 ‘쾌변’ 기능을 장기간 사용하면 항문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나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어 물 온도는 38~40℃ 내외의 미지근한 수준이 적절하다.
적절한 사용 방법에 대해 일본 사사키(Sasaki) 연구팀은 항문 세척 시간을 5초 이내로 제한하고, 물줄기는 넓게 분사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또 비데는 배변 후에만 사용하는 등 필요 이상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비데 사용 시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항문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유승범 서울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병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수압을 굉장히 세게 사용하거나, 습관적으로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에 상처가 나거나 신경이 감각이 손상될 수 있다”며 “따뜻한 물에 낮은 수압으로, 물줄기가 항문에 살짝 닿을 정도로 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최소한의 물줄기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비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도움말=서울대병원,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NLM)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