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린위민과 '180km' 타구 괴물들... 류지현호 덮친 대만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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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 아래"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한 수 아래'로 치부하며 승수를 챙기던 대만은 이제 미국 자본과 시스템을 이식받은 '젊은 괴물'들을 앞세워 한국의 멱살을 잡고 있다.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우주 최강'을 논하는 사이,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의 교두보였던 대만과 호주에 역전당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오는 3월 8일 대만전, 한국 야구는 자존심이 아닌 생존권을 걸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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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한 수 아래"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국 야구가 도쿄행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뼈아픈 성적표를 받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한 수 아래'로 치부하며 승수를 챙기던 대만은 이제 미국 자본과 시스템을 이식받은 '젊은 괴물'들을 앞세워 한국의 멱살을 잡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7일(미국 현지시간) 2026 WBC 참가국들의 유망주 현황을 분석했다.
각 구단별 '톱 30' 유망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대만은 무려 6명의 유망주를 배출하며 본선 참가 20개국 중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단순히 머릿수만 늘어난 게 아니다. 디트로이트 산하의 리하오위는 트리플A에서 시속 112.2마일(약 180km)의 경이로운 타구 속도를 기록한 거포이며, 시카고 컵스의 조나단 롱은 지난해 타율 0.305, 20홈런을 쏘아 올린 검증된 자원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통산 277경기를 뛴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와 탬파베이의 정쭝저까지 가세하며 타선의 무게감은 한국을 압도한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마운드의 '천적' 린위민(애리조나 산하)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프리미어12까지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던 그는 이미 한국 야구의 '저승사자'로 통한다.
여기에 린웨이언을 비롯한 애슬레틱스 유망주 투수진이 뒤를 받친다. 2018년 이후 대만전 전적 2승 4패. 특히 최근 프리미어12에서 당한 3-6 패배는 우연이 아닌 실력의 격차였음을 증명한다.
비단 대만뿐만이 아니다. 9일 맞붙을 호주 역시 2024 ML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를 필두로, 한국 야구에 능통한 '지한파' 외인들을 대거 소집했다.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우주 최강'을 논하는 사이, 한국은 2라운드 진출의 교두보였던 대만과 호주에 역전당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엔트리를 구성하며 "대만과 일본을 포인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11연승의 기억은 이미 화석이 됐다. 이제는 '패패패승승패'라는 서늘한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오는 3월 8일 대만전, 한국 야구는 자존심이 아닌 생존권을 걸고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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