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행정수도특별법 대비, 공간부터 준비하는 세종시장 되겠다”

김기완 기자 2026. 2.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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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바꿔 행정수도 완성”… ‘Hyper City 세종’ 비전 제시
행복도시·조치원·금강 주변 생활권, 세 축으로 세종 전역 재설계
10일 첫 공약발표회서 공간혁신 전략 공개
▲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캠프 제공

[충청타임즈]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내 브리핑실에서 첫 공약발표회를 열고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y) 세종'을 핵심으로 한 공간혁신 비전을 공개했다.

조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도시 공간 구조의 근본적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단순한 정부기관 이전의 문제로 한정하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정부 건물이 모였다고 행정수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국가 정책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고, 인재와 산업, 자본이 함께 움직이는 도시가 돼야 진짜 수도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 공약의 핵심은 세종 전역을 세 개의 공간축으로 재편하는 전략이다. 행복도시는 6개 생활권의 기능을 고도화해 행정·정치 기능을 기반으로 인재와 기업, 자본이 유입되는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조치원읍과 주변 지역은 노후화된 산업 기반을 재창조해 미래형 지식제조와 기술창업 거점으로 전환한다.

금강과 주변 생활권은 자연과 기술이 조화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미래 생활가치를 만들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공간적 대응도 공약에 포함됐다.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에 대비해 행정수도 공간 구조 재편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의 책무를 공간으로 구체화하는 세종시 차원의 선제적 준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조 예비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은 선언이 아니라 준비의 문제"라며 "세종이 먼저 공간과 기능을 갖춰야 국가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복도시 4생활권은 대전 둔곡·신곡지구와 연계한 강소특구로 지정해 기능을 고도화하고, 인근 면 지역에는 주거·생활·여가가 결합된 행정수도 핵심 인재 정주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공무원과 청년, 전문직 인재가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가 균형 성장을 위한 전략도 제시됐다. 조치원읍과 인근 지역을 문화·경제 거점으로 육성해 혁신경제 균형성장의 한 축을 완성하고, 세종 북부권에는 기능을 통합한 제2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국가 전략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잇는 '신수도권 메가리전' 구상에 대해서는 후속 공약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세종을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관문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접근성 혁신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동서균형고속철도 신설 등 항공·항만·철도·도로망 확충을 통해 행정수도 관문 교통 거점을 정비하고, 2·3생활권을 연계해 국제회의와 국제행사, 국제기구가 집적된 국제교류지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약이 도시 성장 구조 전환과 정주 경쟁력 강화, 산업·경제 기반 확대, 국제 위상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행복도시 중심의 기존 구조를 읍·면 지역과 충청권으로 확장해 다핵 균형 성장을 이루고, 공무원과 청년, 전문직 은퇴 인재가 머무르는 안정적 정주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제시된 공약은 세종시 비전의 출발점이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공간을 다르게 설계해 행정수도 세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 향후 선거 국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세종 김기완기자 bbkim9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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