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는 것 같은 가온이… 성장한 모습 보는 건 멋진 일”[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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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1인자 클로이 김(26·미국)이 최가온(18·세화여고)을 보며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렸다.
클로이 김은 9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온이가 하프파이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봤는데, 가끔은 거울로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며 "또 다른 한국 소녀가 여기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 건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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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지켜 본 가온이
큰 무대서 보니 감회 새로워
아시아 선수들 강세 두드러져
다쳤던 어깨 상태는 괜찮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1인자 클로이 김(26·미국)이 최가온(18·세화여고)을 보며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렸다.
클로이 김은 9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온이가 하프파이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봤는데, 가끔은 거울로 나와 우리 가족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며 “또 다른 한국 소녀가 여기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 건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클로이 김은 부모님의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땄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강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스노보드 종목 3연패를 노린다. 클로이 김에 앞서 스노보드 종목 3연패에 도전한 여자 평행대회전의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여자 빅에어의 안나 가서(오스트리아)가 모두 고배를 마셨다.
클로이 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최가온이 꼽힌다. 최가온은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3승을 올리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18세의 최가온은 클로이 김보다 8살 어리지만, 클로이 김도 18세이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내며 월드 클래스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과 대결을 고대했다. 그는 “가온이를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고, 정말 좋아한다. 이런 큰 무대에서 그녀를 보는 건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내가 나이 들었다는 게 실감 나지만, 가온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는 건 멋진 일”이라고 밝혔다.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대결은 11일 밤 예선을 거쳐 13일 오전 결선으로 이어진다.
클로이 김은 설상 종목, 특히 스노보드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선전을 반가워했다. 그는 “설상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큰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친척들은 내게 보드를 타지 말고 다른 직업을 갖거나 학교 공부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인식이 바뀌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10일 열린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는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가 금메달, 한국의 유승은이 동메달을 땄다.
클로이 김은 부상과의 싸움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달 FIS 월드컵을 준비하다가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을 당했다. 클로이 김은 “약간의 변수에 대처해야 했다”며 “이번 시즌 첫 대회가 동계올림픽이라니 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잘 해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깨 보호대를 차고 테이핑을 단단히 했는데, 라이딩이 끝나고 뜯어낼 때 좀 끔찍해서 그건 별로였다”면서 “재미있게도 부상이 제 라이딩을 더 좋게 만들었다. 평소만큼 이쪽 팔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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