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폴라' 입은 오세훈, "국민의힘 지도부 과욕, 출마 선언은 아직"

이남의 기자 2026. 2. 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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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동시에 끌어안으려는 과욕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 비판을 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이 출마 선언 날짜를 택일하는 것이 큰 의미 있을 것 같지 않고, 아직은 좀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드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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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신년 기자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양립할 수 없는 가치를 동시에 끌어안으려는 과욕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개 비판을 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둘러싼 인식 차이를 명확히 정리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르려는 노선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6년 출입기자단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과욕이 빚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잘못됐다고 보는 분들과 필요했다고 보는 분들이 있는데,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이 두 카테고리를 보듬고 선거를 치른다는 시도가 과욕"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당원들의 혼선을 꼽았다. 그는 "모두를 잃지 않겠다는 지도부의 판단이 오히려 민심 이반을 부르고 있다"며 "제가 중도 외연 확장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자고 말해온 취지를 당 지도부가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말로만 '탈윤', '절윤'을 외친다고 국민이 믿어주지는 않는다"며 "당 지도부가 언행일치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선거가 넉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도권에서 지면 전국 선거에서 패하는 것이라는 판단을 지도부가 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오 시장의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입장을 묻는 말도 나왔지만 오 시장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당내 경선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 공식 입장 표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이 출마 선언 날짜를 택일하는 것이 큰 의미 있을 것 같지 않고, 아직은 좀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을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드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가 드린 말씀만으로도 서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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