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이 사업] 경주 황성공원 종합문화콘텐츠 단지

강시일 기자 2026. 2.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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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도심 대표 녹지 공간인 황성공원에 무궁화동산과 복합문화도서관을 잇따라 조성하며 종합문화콘텐츠 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궁화 동산 조성사업은 나라꽃 무궁화를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로 가져오는 사업"이라며 "황성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키워 도심 속 품격 있는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무궁화 동산과 복합문화도서관 조성으로 황성공원에 흩어져 있는 문화·체육·역사 자원을 하나의 축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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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4억 원으로 황성공원에 무궁화동산 조성, 780여억 원으로 복합도서관 건설사업도 추진 중, 경주의 대표적인 종합문화단지로 발전
경주시가 4억 원의 사업비로 황성공원에 조성할 무궁화동산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도심 대표 녹지 공간인 황성공원에 무궁화동산과 복합문화도서관을 잇따라 조성하며 종합문화콘텐츠 단지로 육성하고 있다.

신라시대 왕들의 사냥터로 알려진 고성숲이 시민 생활권 속 문화·관광·스포츠 거점으로 단계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경주시는 산림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황성공원 빛누리정원 일원에 '무궁화 동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방비를 더해 총 4억 원을 들여 무궁화 5천198본을 식재하고, 이용객 동선을 고려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무궁화 동산은 단순한 화단이 아닌 나라꽃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테마 정원으로 꾸며진다. 낮에는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무궁화 경관을, 밤에는 빛누리정원 조명과 결합한 야간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전국 청소년들의 꿈의 무대로 이름난 화랑대기유소년축구대회가 열리는 황성공원의 축구공원.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궁화 동산 조성사업은 나라꽃 무궁화를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로 가져오는 사업"이라며 "황성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키워 도심 속 품격 있는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공원은 본래 신라 왕들의 사냥터로 전해지는 고성숲으로 불렸다. 현재는 소나무와 다양한 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한다. 또한 공원 둘레로 조성된 맨발걷기길과 산책로는 사계절 내내 시민들의 대표 힐링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숲 사이에는 종합운동장과 축구장, 씨름장, 궁도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말이면 생활체육 동호회와 전국 단위 대회 참가자들이 뒤섞여 공원을 찾으면서 '스포츠 콤플렉스' 기능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문화 인프라도 꾸준히 확충돼 왔다. 경주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공연·전시가 열리고, 인근에는 김유신 장군 동상과 박혁거세 동상, 충혼탑, 6·25 참전 기념비, 향가비와 문학비 등이 곳곳에 자리해 역사·문학·추모 공간이 공존하고 있다.
경주 황성공원에 들어 설 복합도서관 조감도. 경주시 제공

한중우호의 숲과 빛 공원은 야간 경관 자원으로 활용된다. LED 꽃이 장식된 빛누리정원과 더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밤에도 찾는 체류형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황성공원의 활용 시간대가 낮에서 밤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황성공원의 위상을 끌어올릴 핵심 사업으로는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이 꼽힌다. 시는 황성공원 일원에 78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해 기존 시립도서관 기능을 대체·확장할 계획이다.

새 도서관에는 일반 자료실, 어린이·청소년 공간, 경주 특화 자료실, 시민 커뮤니티 공간 등이 복합 배치된다. 숲과 바로 연결되는 개방형 구조를 통해 시민들이 산책과 독서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는 '공원 속 도서관'을 지향한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황성공원의 경주예술의 전당. 강시일 기자

경주시는 무궁화 동산과 복합문화도서관 조성으로 황성공원에 흩어져 있는 문화·체육·역사 자원을 하나의 축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공원 전역을 종합문화콘텐츠 단지로 정비해 시민들의 생활 인프라이자 외지 관광객이 찾는 도심 복합공간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시는 향후 공원 내 동선 정비, 안내 체계 개선, 야간 경관 연출 등을 병행해 시설 간 연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심 숲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문화·관광·스포츠 기능을 강화해 "경주를 대표하는 종합문화단지이자 문화관광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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