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이어 중부발전까지 이탈...제주 추자해상풍력 좌초 위기
한형진 기자 2026. 2. 10. 10:12
중부발전, 2단계 사업제안서 서류 미제출 ‘최종 유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추자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하 추자 풍력발전 사업)이 또 다시 사업자가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추자 풍력발전 사업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희망자 2단계 평가서류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추자 풍력발전 사업은 애초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해 말 진행된 공모에 최종 불참했다. 대신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이 단독 응모했다.
하지만 한국중부발전이 3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추자 풍력발전 사업 공모는 최종 유찰됐다.
이로써 추자 풍력발전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잇달아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상실,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
추자 풍력발전 사업은 추자도 해역 동측과 서측에 2.37GW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애초 운전개시 목표는 2035년, 총사업비는 약 2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한 배경에는 계통연계를 포함한 인허가 절차, 이익공유기금을 고려한 경제성, 관할권 분쟁 등이 꼽히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번 공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추자 해상풍력 사업의 추진 전략과 계획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중히 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자 해상풍력과 함께 사업 우선순위(1차)로 선정된 '서부 해상풍력사업(가칭)'은 주민수용성 확보를 전제로 사업희망자 공모 사전 공고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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