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숨진 선수 얼굴' 헬멧에 새긴 우크라 스켈레톤 선수
김천 기자 2026. 2. 10. 08:38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선수가 러우 전쟁으로 숨진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헬멧을 착용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헤라스케비치는 이탈리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헬멧에 새겨진 이들 중 몇몇은 제 친구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헤라스케비치의 헬멧을 보면 10대 역도선수인 알리나 페레후도바, 권투선수 파블로이셴코, 아이스하키 선수 올렉시로지노프, 사격선수 올렉시하바로프 등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헤라스케비치를 언급하며 "우리의 투쟁으로 인한 대가를 세계에 일깨워줘 고맙다"면서 "이러한 진실은 불편하거나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스포츠 경기에서의 정치적 행위라고 불릴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헤라스케비치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라는 팻말을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헤라스케비치에게 해당 헬멧의 착용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올림픽 헌장 50조 2항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등 지역에선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이나 시위를 할 수 없습니다.
헤라스케비치는 올림픽 규정을 존중하되 대회 기간 다양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인식을 높이겠다는 인식을 밝혀온 바 있습니다.
해당 헬멧 착용 금지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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