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메달 파손 논란… 조직위 “원인 조사 착수”

김세훈 기자 2026. 2.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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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리우가 SNS를 통해 메달과 리본이 떨어진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사 리우 SNS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일부 선수들이 수상 직후 메달 파손을 겪으면서 조직위원회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직위는 메달 품질과 관련해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BBC가 9일 보도했다.

여자 알파인스키 다운힐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브리지 존슨(미국)은 시상 이후 메달과 리본이 분리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리본 연결 부위가 떨어진 메달을 직접 보여주며 문제를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미국)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달과 리본이 분리된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메달과 리본을 각각 들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 바이애슬론 대표팀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동메달을 딴 뒤 숙소에서 기념 촬영을 하던 중 한 선수의 메달이 리본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이번 동계올림픽 메달은 이탈리아 국영 조폐국(IPZS)이 제작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안드레아 프란치시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메달 수여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완벽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조직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파손된 메달의 교체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림픽 메달 품질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파리 2024 하계올림픽에서는 대회 이후 변색과 마모를 이유로 메달 교체 요청이 220건 접수됐고, 당시 조직위원회는 훼손된 메달을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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