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증시 덕에…미래에셋, 작년 영업이익 2조원 육박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6. 2. 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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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불장에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2024년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세웠다면 2025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만으로도 1조원을 넘는 증권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조2839억원, 영업이익 1조915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 대부분이 지난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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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 역대급 실적
키움·NH·삼성증권 순이익도
주식거래 늘어나 1조원 달해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
국내 증시 불장에 증권사들이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2024년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세웠다면 2025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만으로도 1조원을 넘는 증권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2024년 대비 2.4배 늘어난 거래대금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증시 강세 지속 등에 힘입어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투자로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까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증시 활황의 수혜주로도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조2839억원, 영업이익 1조915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7%, 61.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원으로 72% 증가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부문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증시 활황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2024년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AUM)은 602조원(국내 518조원·해외 84조원)으로 1년 만에 약 120조원 늘었다.

미래에셋증권뿐만이 아니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 대부분이 지난해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대형사들은 2021년 이후 3년 만인 2024년 영업이익 1조원에 복귀한 이후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을 이어갔다. 아직까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4184억원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증권사의 호실적에는 국내 주식 거래대금 상승세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는 증권사들의 주력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62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9.1% 급등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증권업계는 올해도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을 45조6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35%가까이 올려잡았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조정의 기저효과로 지난달 거래대금 상승폭이 컸고 코스닥의 경우 회전율이 상승하며 거래대금이 지속 상승하는 추세”라며 “기관과 개인의 회전율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각 증권사들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2만4650원)보다 117% 올랐다. 키움증권(47%), 한국금융지주(35%), NH투자증권(2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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