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460원선 아래로…중국발 약달러·美 고용 우려에 낙폭 확대
![달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10/dt/20260210064505299ejck.png)
달러-원 환율이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축소 권고 소식과 미국 고용 지표 둔화 우려가 겹치며 1460원 선 아래로 하락 마감했다.
1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1460.30원) 대비 2.60원 하락한 145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환시 종가와 비교하면 11.80원 급락한 수치다.
이날 환율은 런던 거래에서 한때 1,460원대 중반까지 반등했으나, 뉴욕 장에 들어서며 하락 폭을 키워 장중 145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 약세의 주된 원인은 중국발 악재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국 금융기관들에 미국 국채 매수를 제한하고 보유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지침은 중국 정부 보유분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는 1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냉각 우려도 제기됐다.
백악관의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세 둔화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앞으로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종전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약간 작아진 고용 숫자를 예상해야 하며, 이는 현재의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부합한다”고 밝혔다.
엔화는 지난 8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대승 이후 일본 외환 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약세를 보였으며, 오전 2시 4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6.0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90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변동 폭은 13.30원이었으며, 야간 거래까지 합산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155억 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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