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자 회담 후 우크라 맹폭…미국에 “앵커리지 합의 이행” 요구

송영석 2026. 2. 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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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열린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종전안 회담도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러시아가 혹한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향해서도, 지난해 8월 미러 정상 간 합의가 이행돼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고층 아파트 상층부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드론 파편이 떨어지면서 지상 곳곳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군이 물류 거점 항구 도시인 오데사와 북동부 하르키우 등을 공습해 민간인 최소 여섯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은 중단해 달라는 미국 요청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세 곳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전압 변전소까지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파로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전력망 운영업체가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6개 지역의 에너지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면서, 수도 키이우의 경우 천4백 개 이상의 아파트 건물에 난방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최근 두 차례 3자 회담을 열고 종전안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영토 문제 등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이후, 러시아는 다시 공세 수위를 높였고, 미국을 향해선 이른바 '앵커리지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이 (앵커리지) 합의는 (종전안) 협상 과정을 진전시키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특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은 지난해 8월 미러 정상이 이미 종전안에 합의했다며, 미국이 이를 이행하려 하지 않고 러시아에 제재만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화면출처: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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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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