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승리를 가져왔다” 420일만에 두자릿수 득점, 잊혀졌던 1R 2순위가 깨어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원(27, 191cm)이 3연패를 끊는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했다.
박지원은 올 시즌 D리그 10경기 평균 6.6점 4.3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부지런히 기회 하나를 노렸다.
이 플레이 하나로 박지원은 두자릿수 득점(11점)을 올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문경은 감독은 "에너지 좋은 박지원을 썼는데 공수 양면에서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되지 않은 경기였지만, 박지원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박지원을 칭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 KT의 현 시점 뎁스를 표현하는 단어 하나가 있다. 부상 병동이다. 하윤기와 조엘 카굴랑안, 한희원과 문정현까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게다가 메인 가드 역할을 기대했던 김선형도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자리를 비웠기에,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그렇기에 문경은 감독은 혀를 연신 찼다. “D리그 멤버들 밖에 없는 현실이다. 숙소에 가면, 목발을 짚고 있는 선수들만 몇명인지… 이 선수들에 외국 선수만 더하면 베스트 5다.”
팀은 3연패에 빠지며 부산 KCC(6위), 고양 소노(7위)와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는 형국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가용 가능한 전력으로 쥐어짜내야 하는 시점. 어쩔수가 없다는 말이 이 상황을 대변했다.
현재 엔트리에서 최대한 쥐어짜내겠다고 한 문경은 감독. 그는 9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박지원을 주목했다. “선발로 박지원이 나간다. 수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최근 자주 선발로 나간 이윤기와 D리그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박지원. KT에게는 애증의 이름이다.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었던, 유망주이지만 그의 이름은 잊혀져 가고 있었다. 슈팅에서의 약점도 뚜렷했고, 동포지션에서는 뛰어난 경쟁자들이 넘쳐났다. 높은 지명 순위와 비례한 경기력이 절실했지만,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그러나 D리그라는 무대를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박지원은 올 시즌 D리그 10경기 평균 6.6점 4.3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부지런히 기회 하나를 노렸다. 정규리그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정규리그 출전 경기의 숫자가 ‘15’가 되던 날이자 사령탑이 자신의 이름을 콕 집은 날, 박지원은 출전한 25분 3초 동안 자신의 존재를 널리 널리 알리는 퍼포먼스를 남겼다.
리바운드면 리바운드(7개), 스틸이면 스틸(2개), 블록슛이면 블록슛(2개)까지 “수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는 문경은 감독의 계획을 이뤄냈다. 7개의 리바운드에서 5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그 5개 중 하나는 93-93으로 시작한 연장전의 초반에서 나왔다. 강성욱의 3점슛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잡는, 소중한 캐칭이었다.

9점째를 올리고 있던 연장전 종료 24초 전, 데릭 윌리엄스의 슈팅이 케렘 칸터의 손에 걸렸다. 자칫하면 공격권이 넘어갈 수 있던 상황. 그러나 박지원은 빗나가던 공을 낚아채며 앤드원 플레이로 연결짓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100-101로 리드를 빼앗겼던 상황이었기에 박지원의 집중력은 더욱 빛났다.
이 플레이 하나로 박지원은 두자릿수 득점(11점)을 올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반가운 수치다. 그의 마지막 1군에서의 두자릿수 득점은, 지난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24년 12월 16일 원주 DB를 상대로 올린 10점이 최근의 두자릿수 득점이었다. 무려 420일만에 맛보는 성과다.
3연패 탈출(104-101)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문경은 감독은 “에너지 좋은 박지원을 썼는데 공수 양면에서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되지 않은 경기였지만, 박지원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박지원을 칭찬했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