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임상 데이터에 쏠린 눈
신성장 동력 ADC 파이프라인 연내 임상 1상 돌입 전망
그랩바디-B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

| 서울=한스경제 이소영 기자 |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전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이중항체 전문 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의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주력 파이프라인인 '지바스토믹(ABL111)'의 임상 1b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고 있다.
기존 표준 치료인 니볼루맙+화학요법의 병용 요법 결과에 따르면 용량 증량 코호트에서 지바스토믹은 객관적 반응률(ORR) 71%를 기록하며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반응률을 보였다. 또한 기존 클라우딘(CLDN) 18.2 타깃 치료제가 허가받지 못한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83%의 ORR을 보이며 환자군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 내 니볼루맙+화학요법과 직접 비교 임상에 돌입한다. 임상 데이터는 내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ADC·AOC 파이프라인 확장세
이중항체 ADC 분야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ABL206'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 계획 승인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ABL206의 글로벌 임상 관련 구체적인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ADC 파이프라인인 'ABL209' 역시 올해 상반기 내 임상 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으로, 연내 2개의 ADC 모두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아이오니스(Ionis)와 협력 중인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파이프라인 역시 신규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ADC를 넘어선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외에도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가 특허 획득 국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랩바디-B에 활용되는 IGF1R 항체에 대한 콜롬비아 특허를 확보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의 확장성을 극대화해 이중항체 ADC 기술과의 결합, 근육질환, 뇌 질환 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응증을 넓혀갈 방침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바스토믹의 경우 직접 비교 임상에서 지표 개선을 확인할 경우 BMS를 비롯한 빅파마들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현재 BBB 셔틀에 대한 높은 글로벌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기술이전 마일스톤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10%로 변경한다"고 분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노바브릿지와 공동 개발 중인 지바스토믹은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고무적인 임상 1b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회를 통해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이 지속 연구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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