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막힌 공급망 해법 韓서 찾는다…전력·에너지 설비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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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중에서도 대규모 철강 사용이 필수적인 부문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면 영국 시장에서는 제약이 큰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에너지 공기업 GBE(Great British Energy)의 롭 길버트 공급망 담당 국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에너지 공급망 부문에서 한국과의 협력 분야를 이렇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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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중에서도 대규모 철강 사용이 필수적인 부문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면 영국 시장에서는 제약이 큰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겪고 있는 공급망 병목은 송전 설비부터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짓는 구조물 전반에 걸쳐있다. 길버트 국장은 같은 날 앞서 열린 영국 정부·GBE 주최 설명회에서 "2~3년 전부터 변압기와 변전소, 케이블, 터빈, 타워, 모노파일 등 풍력단지 조성에 필요한 거의 모든 구성 요소에서 제약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병목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BE가 공급망 병목 해소를 시급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건 자금 집행 속도에서 드러나고 있다. 공급망 투자·보증 규모를 10억파운드(한화 약 2조원)로 발표한 후 이 중 3억 파운드 규모의 공급망 펀드를 지난해 12월 출범해 이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길버트 국장은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있어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GBE는 10억 파운드를 포함한 공공 자금을 마중물로 2030년까지 최대 150억 파운드(약 3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길버트 국장은 "공장 개소식만 하고 손을 떼는 주주가 되고 싶지 않다"며 "GBE는 투자한 기업들이 영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주주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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