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쓰면서 “다음 폰은 갤럭시” 확 바뀐 Z세대…‘애플보다 삼성이 혁신적’ 이미지 달라진 이유는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10. 04: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Z세대에게 삼성은 더 이상 정체된 기업이 아니다.

아이폰을 쓰면서도 다음 선택지로 갤럭시를 떠올리는 Z세대가 늘며 달라진 브랜드 인식이 구매 의향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의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AI 경쟁력과 차세대 아이폰 혁신이 그의 리더십을 규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Z세대에게 삼성은 더 이상 정체된 기업이 아니다. 아이폰을 쓰면서도 다음 선택지로 갤럭시를 떠올리는 Z세대가 늘며 달라진 브랜드 인식이 구매 의향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 뉴스1

◇ ‘정체’ 꼬리표 뗀 삼성… 달라진 시선

9일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Z세대 트렌드 리포트: IT편’에 따르면, 혁신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때 삼성을 꼽은 응답은 62%로 애플(51%)을 앞섰다. 특히 삼성은 ‘정체된 이미지’로 느껴진다는 응답이 1년 새 40%에서 21%로 크게 줄었다.

Z세대가 인식하는 삼성의 핵심 이미지는 ‘신뢰’(82%)와 ‘실용적·친근함’(76%)이었다. 반면 애플은 ‘세련됨·고급스러움’(84%)과 ‘트렌디함’(83%)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동시에 ‘불친절하다’는 응답도 68%에 달했다. LG는 실용적인 이미지 비중이 줄어든 대신 ‘올드하다’(76%), ‘정체됐다’(65%)는 평가가 두드러졌다.

◇ “지금 아이폰 쓰지만, 다음은 갤럭시”

중국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17 시리즈. 로이터연합뉴스

실제 사용 중인 스마트폰과 향후 선택은 엇갈렸다. 현재 스마트폰 보유율은 아이폰이 61.6%로 갤럭시(38.4%)보다 높았지만, 향후 구매 의향은 아이폰 57.4%, 갤럭시 42.6%로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졌다. 사용 경험과 브랜드 인식이 구매 판단에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사람보다 브랜드를 먼저 떠올리는 Z세대의 시선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12월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와 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가 뽑은 ‘2025년 가장 존경하는 리더’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응답자의 52%가 이 회장을 선택했다. 전문성과 실력, 명확한 비전, 구성원에 대한 지원 등 능력 중심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삼성은 ‘긴장’ vs 애플은 ‘시험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미로운 점은 외부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 삼성 내부 분위기는 오히려 긴장감이 더 짙다는 점이다. 지난해 1월 열린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재용 회장은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며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반등을 위기 탈출로 착각하지 말고, 기술 경쟁력과 조직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메시지다.

이 자리에서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도 다시 소환됐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는 진단과 함께, AI 중심 경영, 인재 확보, 기업문화 혁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과제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반면 애플은 다른 의미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팀 쿡 애플 CEO의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AI 경쟁력과 차세대 아이폰 혁신이 그의 리더십을 규정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안정적 운영으로 기업 가치를 키워온 애플은 이제 ‘다음 시대의 혁신’을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의 대대적 개편과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세웠지만, AI 분야에서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존재감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여기에 중국 매출 둔화, 화웨이·샤오미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 공급망 재편 부담까지 겹치며 과제가 쌓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아이폰 등 하드웨어 혁신이 지연될 경우 ‘세련된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기술 리더십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제는 26만 전자?? 제발 이건 무조건 제발 알고 투자하세요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