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들기름, 매일 공복에 챙겼는데… ‘이렇게’ 먹으면 독?

권나연 2026. 2. 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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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공복에 먹는 좋은 기름'이 건강을 챙기는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한 들기름도 좋은 기름 중 하나다.

들기름은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지만, 보관법이 까다롭고 산패되기 쉬워 주의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하지만 들기름의 주된 성분인 오메가-3는 쉽게 산패되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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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패되기 쉬운 들기름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언제부턴가 '공복에 먹는 좋은 기름'이 건강을 챙기는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다.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한 들기름도 좋은 기름 중 하나다. 들기름은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지만, 보관법이 까다롭고 산패되기 쉬워 주의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

커다란 병보단 작은 병에… 반드시 냉장 보관

들기름을 개봉했다면 반드시 서늘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간혹 상온에 보관하는 참기름과 헷갈려 들기름을 실온의 수납장에 두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들기름의 주된 성분인 오메가-3는 쉽게 산패되기 때문에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반면 참기름은 낮은 온도에서 결정이 생기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

들기름을 냉장고에 뒀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뚜껑을 열 때마다 공기가 병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산패를 방지하려면 들기름을 커다란 병에 넣어두고 자주 뚜껑을 여는 것보다 작은 병에 나눠서 담는 것을 추천한다.

투명보다는 어두운 병에… 권장 소비기한은 1~2개월

오메가-3는 빛에도 약하다. 투명한 색이 아닌 갈색병에 보관하는 것이 권장되는 이유다. 이렇게 모든 조건을 지켰더라도 들기름은 빨리 먹어야 한다. 개봉한 들기름의 권장 소비기한은 1~2개월에 불과하다.

산패한 들기름은 단순히 영양가나 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면 세포를 공격하는 유해산소를 생성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들기름에서 고소한 향 대신 오래된 기름에서 나는 '쩐내'가 난다면 반드시 버려야 한다. 또 처음보다 색이 눈에 띄게 진하고 탁한 것도 산패했다는 증거다.

제대로 먹으면 염증 줄이고 피부 건강 도움… 변비도 개선

신선한 들기름이라면 건강에 매우 좋다. 들기름에 많은 알파-리놀렌산은 염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다. 피부 건강에도 탁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들기름의 원료인 들깨에는 로즈마린산과 루테올린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은 주근깨와 기미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배변 활동도 부드럽게 한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공복에 먹는 들기름이 좋다. 다만 오메가-3 지방산은 소화 과정에서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공복에 먹을 때는 3~5g(1티스푼)이 적당하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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