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네…165km 日 퍼펙트 괴물, 또 트레이드설 중심에 섰다

박승환 기자 2026. 2. 1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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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최근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선발 투수로는 실망의 연속이었지만, 불펜으로 가능성은 충분히 선보인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계속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미국 '팬 사이디드'는 9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를 내걸 수 있는 메이저리그 에이스 5명'이라는 타이틀로 사사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을 때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발 5명을 언급했다.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는 등 4시즌 동안 64경기에 등판해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성적을 남긴 사사키는 2025시즌에 앞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소속돼 있는 다저스에 입단했다.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일까. 사사키의 지난 시즌 활약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일본에서도 '유리몸'으로 불릴 정도로 부상이 잦았는데, 빅리그 무대에서도 사사키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선발로 8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면 불펜으로는 성공 체험을 했다는 점이었다.

사사키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불펜으로 2경기 2홀드 무실점을 기록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 셋업맨과 마무리 역할을 오가며 9경기에서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로 펄펄 날아올랐다. 선발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사사키는 단 1년 만에 최고의 트레이드 카드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이 사사키를 계속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하고 있다.

최근 '블리처 리포트'를 비롯한 '다저스 네이션'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데려오기 위해 사사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닌 '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제안에 불과했지만, 이에 팬심은 들끓었다. 다저스 팬들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절대 해선 안 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최근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시 한번 사사키가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됐다. '팬 사이디드'는 "대부분 팀이라면 국제무대에서 검증된 혈통과 무한한 재능을 지닌 사사키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현재 6인 토레이션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안에서 사사키가 묘하게도 가장 약한 고리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마무리 역할로 나선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인 활약은 사사키가 얼마나 대단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켜 줬다. 그러나 그의 루키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기복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저스는 '현재'에 모든 것을 거는 팀이며, 적절한 기회가 찾아 온다면 사사키를 하나의 수단으로 바라볼 수 있다"며 사사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을 때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을 꼽았다.

첫 번째 선수로는 3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하며 내셔널리그 이닝 소화 1위에 오른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번째 선수로는 신시내티 레즈의 헌터 그린, 세 번째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헌터 브라운을 언급했다. 그리고 '팬 사이디드'는 사사키 카드로 지난해 사이영상을 손에 넣은 스쿠발과 함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거론했다.

▲ 타릭 스쿠발
▲ 폴 스킨스
▲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최근 계속해서 트레이드설에 휘말리고 있다.

스쿠발에 대해선 "스쿠발과 함께 하는 한 시즌의 가치와 사사키를 중심으로 한 5년의 미래를 비교한다면 디트로이트는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 될 수 있다"며 "연봉 조정에서조차 3200만 달러(약 470억원)를 줘야 하는데, FA 시장에서 4000만 달러(약 587억원) 이상을 요구할 스쿠발을 어떻게 잡을 수 있나. 디트로이트는 할 수 없다. 그리고 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킨스 또한 "만약 피츠버그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실패한다면, 스킨스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스쿠발은 이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며 "스킨스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역사적인 규모의 대가를 안겨줄 수 있는 선택이 된다. 시즌 중 트레이드라 해도, 다저스는 사사키를 내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는 전부 예상이며, 주장에 불과하다. 실제 트레이드는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도 불발이 되는 경우가 파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사키가 최근 계속해서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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