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세자 부부, 왕실 뒤흔든 엡스타인 파문에 "깊은 우려"

양성희 기자 2026. 2. 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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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파문이 영국까지 번진 가운데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우려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켄싱턴궁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계속되는 폭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그들의 생각은 엡스타인 희생자들에게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파문과 관련해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공식 입장을 낸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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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사진=AP(뉴시스)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파문이 영국까지 번진 가운데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우려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켄싱턴궁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계속되는 폭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그들의 생각은 엡스타인 희생자들에게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파문과 관련해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공식 입장을 낸 건 처음이다. 이 스캔들엔 윌리엄 왕세자의 숙부 앤드루 전 왕자가 연루돼 있다. 앤드루 전 왕자는 엡스타인과 오랜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엡스타인 피해자 버지니아 지우프레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앤드루 전 왕자에게 성관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앤드루 전 왕자가 누워있는 한 여성 위에 무릎 꿇고 엎드린 사진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 일로 앤드루 전 왕자는 왕자 칭호와 작위를 박탈당했다.

영국 BBC는 "왕세자 부부가 두 줄짜리 성명을 냈고 앤드루 전 왕자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외교적으로 중요한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을 앞두고 왕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왕실도 이 문제를 모른 척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왕실은 (관심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맞춰지길 바라겠지만 이것으로 왕실의 대처 방식에 대한 의문을 잠재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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