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태국, 경남FC 전지훈련지를 가다] 미드필더 김준호 인터뷰

김태형 2026. 2. 9. 2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가 경남에 와서 팀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2026시즌을 앞두고 경남FC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준호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장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김준호는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통해 경남FC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김준호는 "경기를 더 뛰고 싶어 경남FC에 합류했다"며 "포항에서도 경쟁할 수 있었지만, 저를 더 필요로 하는 팀이 경남이라고 생각해 결심하게 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인 2세(김기동 FC서울 감독 아들) 꼬리표 떼고 ‘깡’ 보여주겠다”

포항 유스 출신, K리그1 38경기 활약
전역 후 아버지 조언으로 경남 선택
“창의성 요구하는 감독님과 잘 맞아
나로 인해 팀 달라졌다는 말 듣고파”

“제가 경남에 와서 팀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2026시즌을 앞두고 경남FC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김준호는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장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김준호는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통해 경남FC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김준호는 “주로 전술적인 부분을 훈련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연습경기에서 훈련한 게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경남FC 김준호가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성재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는 “틀에 박히지 않는 창의성을 많이 요구한다”며 “감독님이 추구하는 전술이 제 장점과 일치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적응하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 유스(유소년팀) 출신인 김준호는 2021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02년생으로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지난해까지 K리그1에서만 통산 38경기를 소화했다.

김준호는 데뷔 첫해인 2021년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경험을 쌓으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2022년엔 7경기에 출전했고, 2023년엔 25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이 절정에 올랐다.

다만 2024-2025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3경기 출전에 머물며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10월 전역과 함께 포항 스틸러스에 복귀했으나 2026시즌을 앞두고 경남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김준호는 “경기를 더 뛰고 싶어 경남FC에 합류했다”며 “포항에서도 경쟁할 수 있었지만, 저를 더 필요로 하는 팀이 경남이라고 생각해 결심하게 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무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뛴 게 가장 아쉽다”면서도 “훈련도 빠짐없이 열심히 했고, 웨이트 같은 운동도 많이 했다”며 “경기를 많이 뛰진 못했지만, 그 속에서도 배운 게 많았다. 특히 마인드컨트롤 하는 방법과 같은 멘탈적인 부분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축구인 2세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닌다. 1993년 프로에 데뷔한 김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 501경기에 출전해 39골 40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로, 선수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김준호의 첫 프로 무대인 포항 스틸러스 입단 당시 사령탑이 아버지 김기동 감독이었던 만큼 부담이 뒤따랐다.

김준호는 “포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있었던 시간이 처음엔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도 “경기를 뛰다 보니 그런 부담은 점차 사라지고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축구 선배이기도 한 김 감독의 조언도 경남행에 힘을 실었다. 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아버지가 저한테 의견을 많이 물으셨다”며 “경남에 올 때도 ‘어떤 팀을 가든 항상 경쟁을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김준호의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는 “외부에서는 제가 수비할 때 경합에서 좀 약하다고 생각하신다”며 “저는 생각보다 깡이 있는 선수다. 경남FC의 상징처럼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