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힘을 통한 평화 성공하길”…자민당 압승 축하, 지지 메시지
내달 백악관 정상회담 예정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8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축하하며 ‘힘을 통한 평화’ 의제의 성공을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치러진 매우 중요한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다카이치 총리와 연립정부에 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다카이치는 매우 존경받고 국민적 인기도 높은 지도자”라고 밝혔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과감하고 현명하게 조기 총선을 하기로 한 것은 엄청난 성과로 이어졌다”면서 “그의 정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얻어 역사적인 초대형 과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과 당신의 연립 정권을 지지한 것은 내게 큰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서 일본의 총선을 거론하며 “다카이치 총리는 강력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이고, 자기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을 이미 입증했다”면서 공개적으로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압승을 바탕으로 “‘힘을 통한 평화’라는 보수적인 의제를 추진해 나가는 데 큰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민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중의원에서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전권과 군대 보유를 포기한다는 내용의 일본 헌법 9조가 개정되면 일본은 태평양전쟁 종전 80여년 만에 사실상 ‘전쟁 가능 국가’로 나아가게 된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자민당의 압승과 관련해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다카이치 총리)는 훌륭한 동맹이고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관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대로 다음달 백악관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3월19일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나와 대표단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참석에 앞서 일본 도쿄를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하고 미·일 희토류 공급망 협정 등에 서명한 바 있다.
워싱턴 | 정유진 특파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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