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윤선 “청와대 참모 ‘대통령은 외롭다’ 하소연… 합당·당권 싸움에 고립”

MBC라디오 2026. 2. 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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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 기자>
- 합당·특검 혼선 4주째… 소통·검증 생략이 사고 불러
- 2차 종합특검은 핵심 수사인데, 추천 과정 부실·‘라인 믿고 강행’ 당내 비판
- 청와대, ‘격노’ 아니라 ‘왜 이런 사람 추천했나’ 수준
- 정청래 대표도 사전 공유받고 ‘몰랐다’ 반응
- 靑, 설 밥상에 합당 갈등 올라가면 국정 의제 묻힐까 우려
- 6월 지선 전 통합 어려워, 8월 전대 때 재논의 전망… 중진 "당권투쟁 결합형 상품"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대통령실과 여야 정치권을 오가며 현장에서 취재하는 분입니다. <취재편의점>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윤선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 장윤선 > 지금 사실 여권 내부가 상당히 혼란스럽고 합당 문제, 특검 추천 문제. 난리도 아니죠.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 진행자 > 자, 특검 후보 추천 문제. 왜 이렇게 꼬였다고 보십니까? 지금 여러 가지 양쪽을 보면.

◎ 장윤선 > 오늘이 여러 가지 혼란이 4주 차 시작되는 거예요. 특검 문제는 지난 주말 사이에 확 불이 올라왔지만 합당부터 시작해서, '1인 1표'부터 시작하면 좀 더 된 상황인 거고. 종합을 해보면 당 지도부가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던 거 아닌가.

◎ 진행자 > '지도부가 콩밭.' 콩밭은 어딘가요?

◎ 장윤선 > 각자 자기 정치의 스케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포스트 이재명은 누구인가.' 그리고 차기 당권 투쟁을 하다 보니 사실 이런 것들이 눈에 잘 안 들어오는...

◎ 진행자 > '이런 사고가 난다'. 이 말씀이시죠?

◎ 장윤선 > 그렇죠. 사실 본질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는 윤석열의 12·3 내란 이후에 그야말로 무덤과 같은 상황에서 들어선 정부이고.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대정신을 실현하는 굉장히 막중한, 민주주의 실현과 검찰개혁과 사법개혁과 미진했던 수많은 개혁 과제들을 튼실히 이행해 가야 하는 아주 절체절명의 과제를 갖고 출범한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부를 백업해 줘야 되는 여당이 사실은 그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보다는 일단 8월에 당대표 선거도 있고.

◎ 진행자 > 지금 본질은 당권 경쟁 때문에. 장 기자 설명하시는 거는요, 그러니까 '마음은 당권 경쟁이라는 콩밭에 가 있고 그기 때문에 실무적인 중요한 일들에 자꾸 사고가 난다' 이런 해석이란 건가요?

◎ 장윤선 > 여담 삼아, 기자들 점심시간에 정치인들 많이 만나니까 밥 먹다가 그런 얘기들도 나와요. '하필이면 왜 코스피 5천인 날에 합당을 발표해서 이렇게 문제를 만들어요?' 이렇게 얘기를 해보면 어떤 답이 돌아오냐면 '그러게, 우리가 주식을 안 해서 코스피 5천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네. 그날 달성될지 몰랐네' 이제 이런 거죠. 그러니까 자기 스케줄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많은 의제들이 이렇게 부차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린 거 아닌가. 정부하고 딱 각을 맞춰 가면서 여당이 백업해 줘야 되는 여러 가지 의제들에 대해서, 탁 던지면 그 다음, 탁 던지면 그 다음 이렇게 딱딱 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의제와 별건으로, 지금 '1인 1표'도 해야 되죠. 합당도 해야 되죠. 그 등등에 대해서 추진을 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실수가 계속 나오고. 핵심 중의 하나로 제기되는 것은 소통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 이재명 당시 대표 시절에는 한 가지 의제가 정리·조정될 때까지 필요하면 밤을 세워서라도 다 불러서 토론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과정이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도, 법사위 위원들이 조금 격앙돼 있는 대목은 '적어도 법사위에는 좀 스크린 절차를 거쳤어야 되는데 그 절차가 생략되었다. 이건 대단히 심각한 거다.'

◎ 진행자 > 그것도 장 기자님 아까 설명하신 '사고성 추천이 이루어졌던 이유는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서 그렇다', 역시 이런 건가요?

◎ 장윤선 > 이 얘기는 제가 한 게 아니라 민주당의 중진들 취재를 하면.

◎ 진행자 > 근데 왜 절차까지... 관행적이었던 추천 프로세스가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단축해 버린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런 사고가 나는 거고.

◎ 장윤선 > 논의 과정을 좀 더 충실히. 그러니까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2차 종합 특검은 단순한 여러 가지 특검 중의 하나가 아니라 1차 특검에서 미진했던 아주 심각한 의제들, 특히 검찰과 관련해서 이 검찰이 내란에 어느 정도나 연루가 되어 있고 누가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두 차례나 구속영장이 기각이 되었는데 왜 그런 것이냐. 그리고 실제 조은석 특검 팀이 여러 기자들에게 얘기한 바로는 '박성재 전 장관을 중심으로 설계를 다시 하면 상당히 새로운 내용들이 많이 나올 거다'라는 예고를 띄운 거예요. 그러면 다른 건 몰라도 검찰이 내란에 어떻게 관여 또는 개입했는지를 확인해야 되는 아주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고. 그리고 또 김건희 관련해서도 국정농단에 대한 것도 거의 잘 들여다보지 못했고, 양평 고속도로는 말할 것도 없고, 등등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특검이라서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 진행자 > 지금 너무나 1차 민중기 특검 팀이 부실한 수사를 해놨고요. 건드릴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닌데요.

◎ 장윤선 > 그래서 사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어떤 사람을 특검에 임명을 해서, 다른 거 다 떠나서 수사 의지, 그리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냐' 이거를 골라내는 게 굉장히 민주당에게 중요한 과제였는데. 하필이면 이런 사람이 딱 됐고. 알고 보니까 논의 과정도 굉장히 부실했고. 그리고 저희들 취재하면 '이성윤 라인이다' 이런 걸로 그냥 덮어놓고 믿고 그냥 갔던 거 아니냐. 그러니까 검증이라는 표현이 적확한지 모르겠지만 '인사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부실이 상당히 심각했던 거 아니냐'라는 비판이 당내에서 계속 제기가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서 지금 청와대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 장윤선 > 청와대는 어제 제가 쭉 취재를 했을 때, 일단 정치적 음모론이 더 활개를 쳤잖아요. 어제만 하더라도 '알고 그런 거 아니냐' 그리고 '알고 그랬다 그러면 이거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인 거다.', '다 떠나서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변호인을 맡았던 사람을 추천하는 것 자체는 납득할 수 없는 거다' 이런 거였는데요. 제가 당내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을 했더니 과정에 대해서 디테일을 쭉 설명을 해주는데. 애시당초 전준철 변호사가 민주당으로부터 추천이 되어 와서, 또 권창영 변호사 두 사람을 놓고 민정 라인에서 검증을 쭉 했는데. 본인의 주장은 '그냥 이름만 걸쳐놓은 거고 실질적으로, 적극적으로 관여·개입하지 않았다'라고 주장은 하지만 인사 검증을 민정 라인에서 해보니 그 정도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 진행자 > '개입 정도가 더 적극적이었다'.

◎ 장윤선 > 그렇죠 그래서 '이분은 하기가 곤란하다'라는 게 종합이 돼서 봉욱 민정수석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이걸 좀 당 쪽에 전달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대요. 왜냐하면 '당연히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를 대통령이 임명해야지 왜 조국혁신당을? 이건 또 뭐야?' 그러면서 정치적 해석이 굉장히 많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 합당하라는 뜻 아니야?' 뭐 이런. 그래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다'라는 취지도 어제 나오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그래서 '그 배경을 미리 좀 설명을 해줘라'라고 해서 이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정청래 대표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이만저만 해서 전준철 변호사는 곤란하다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아직 발표하기 전인데 그 내용을 좀 알고 계시라'라고 팁을 줬다는 거죠. 정청래 대표가 깜짝 놀라면서 '그런 사실 있었냐. 몰랐다'라고 얘기를 했대요. 그래서 일각에서 있는 것처럼 정청래 대표가 알고 대통령을 모독하기 위해서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거 아니냐라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직접 확인을 언론에 해준 겁니다.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측에서 보기에는 섭섭할 거 아닙니까? '왜 이런 걸로 문제를 일으키지?' 하는 생각은 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장윤선 > 그래서 격노 얘기가 나왔죠. 격노설이 나왔는데

◎ 진행자 > MBC 보도에도 약간 있는 것 같던데요.

◎ 장윤선 > 격노·극대노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청와대에서는 '왜 윤석열 때 쓰던 표현을 기자들이 갖다 그냥 쓰느냐. 격노·극대노는 아니고 다만 대통령의 판단은 '아니, 이런 사람을 추천하냐' 정도였다'라는 것이에요.

◎ 진행자 > 그런 생각은 들 거 아니예요. 상식 수준에서 보면 '왜 이러지, 왜 이런 사람을 추천했지'?

◎ 장윤선 > 그런 얘기가 있고 제가 또 공개하긴 어려운데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핵심 관계자는 '봉욱 민정수석 라인도 잘 몰랐다. 대통령이 먼저 아시고 '이런 사람 특검 추천하면 어떡하냐, 좀 알아보세요'라고 팁을 주어서 민정 라인에서 부랴부랴 확인을 해보고.

◎ 진행자 > 그럼 더 심각한 건데.

◎ 장윤선 > 그래서 지금 매우 심각하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양론이에요. 양쪽을 다 들여다본다 하더라도 이건 좀 문제가 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어제 그 고위 당정협의회. 분위기 어땠습니까?

◎ 장윤선 > 언론에 다 보도된 것처럼 김민석 총리, 강훈식 비서실장이 정청래 대표 면전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일을 잘 하기를 당부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굉장히 직설에 가깝던데.

◎ 장윤선 > 직설화법을 써서 사실 각을 좀 세운 걸로 언론들이 많이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분은 굉장히 각별하고 가까운 사이이고. 정치가 좀 잘 됐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특히 과정과 절차에서 생략하거나 부수적인 상황으로 처리함으로 인해서 '왜 이렇게 쓸데없는 설왕설래를 계속 빚는 거야',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을 듣고 있고. 실제 양갈래로 나누어져서 당원이면 당원, 지지자면 지지자. 댓글 창을 무서워서 열어볼 수가 없을 정도로 지금 갈등적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가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경계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든 지금 상황에서는 수습을 해야 되는 거죠. 특히 청와대가 가장 예민하게 보는 것은 이번 주 안에 합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게 설 밥상으로 올라가는 거거든요. 설 밥상에 코스피 5000도 올라가야 되고 부동산 이슈도 올라가야 되고 검찰개혁, 사법개혁, 수많은 개혁. 그다음에 대미 통상 관련된 거 이게 올라가야 되는데 여기에 떡하니 합당과 분열 문제가 올라가면 이거는 매우 곤란한 거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날짜를 특정해서 '언제까지는 정리하시오'라는 부탁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날짜에 맞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내일 더불어민주당 의총이 있고요. 그래서 의총을 통해서 아마도 결정될 대략의 내용은 6월 지방선거 전에 통합은 어려울 것 같고. 8월에 전당대회가 있잖아요. 그래서 8월 전당대회 때 합당 논의를 하는 것으로 이렇게 결론이 나지 않겠냐라는 전망이 있는데. 그 부분까지도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고 '일단 지방선거 이전에는 못한다, 합당 불가' 이렇게 될 걸로 전망이 됩니다.

◎ 진행자 > 근데 장 기자도 좀 전에 설명했지만요. 지금 굉장히 시급한 과제들이 많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청와대의 여러 가지 행보는 굉장히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고요. 지지율도 높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는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이유야 어쨌건 지도부의 책임론이 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장윤선 > 지금 댓글 창에 들어가 보면 어마어마하게 사퇴론 같은 게 올라오고 있고. 댓글 창에서는 딱 누구누구를 정해서 '퇴출하자' 이런 캠페인도 벌이고 있어요. 반대로 지금 엄중한 지방선거, 사실은 이 지방선거가 이재명 대표한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1주년에 대한 평가의 의미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됐든 민주당이 대승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맞아요. 그런 차원에서 정청래 대표가 합당을 제안했는데 내부 취재를 해보면 '이렇게까지 거세게 반발을 할 줄은 몰랐다'.

◎ 진행자 > 좀 당황하고 있군요.

◎ 장윤선 >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반발이 클 거라고는 솔직히 예상을 못했다'라는 얘기가 정청래 대표 측근으로부터 워딩으로 확인이 좀 되고 있고 그렇거든요. 근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말씀 주신 대로 지금 지지자 간에 극렬하게 반대하고 갑론을박하고 감정적으로 가는 것은 몇 가지로 좀 나눠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민주당 한 중진 얘기인데 '이번 합당은 당권 투쟁 결합형 상품이다.' (웃음) 무슨 얘기냐면 각 후보들이 있잖아요. 그 후보마다 지지 세력들 있지 않습니까? 그게 쫙 결집을 해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끼리 갈등을 하고 있어서 쉽지 않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포스트 이재명이 누가 될 거냐'를 두고 대통령 임기 8개월 만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양상이 돼버렸기 때문에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다. 그리고 다 떠나서 지금 임기 8개월에 이러면 이거 어쩌자는 거냐.

◎ 진행자 > 그 지점은 분명히 일리가 있어요.

◎ 장윤선 > '대통령이 매우 외롭다.' 제가 지난주에 청와대 한 고위 참모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울더라고요. 대통령은 매우 외롭다. 지금 막 새벽에 X 올리시고 그러잖아요. '부동산 문제 관련해서 지지 않겠다. 투기꾼들 이번에는 확실히 잡는다' 막 이렇게 해서 '잘한다, 잘한다' 국민 여론은 있는데. 지금 이럴 상황이냐는 거죠. 예를 들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분명하고도 명징한 정책을 딱 내놓으면 당에서

◎ 진행자 > 입법적으로 뒷받침을 바로바로 하고.

◎ 장윤선 > 오죽하면 대통령이 국무회의 하시다가 '지금 입법이 20%밖에 안 돼 가지고 답답하다'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그러면 입법으로 백업해 줄 역할을 좀 해줘야 되는데. 지금 당에서는 각자 원하는 지지 세력이 쫙 결집을 해 가지고 당권 투쟁을 하고 있으니.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핸들링해야 될 주요 이슈들을 고스란히 놓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되면 '윤어게인' 세력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그리고 반격하고 얼마나 화장실 문 닫고 웃고 있겠습니까. '저 봐, 저 사람들 저렇게 분열해서 망하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 하고 싶은 대로 막 하면 돼'라는 계산을 하게 될 텐데. 평범한 시민들은 이게 우려되고 걱정되는 겁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이런 말씀하세요. '지금 저거 가지고 싸울 때예요? 아직 내란 청산도 안 됐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저는 언론으로서 봐도 말입니다. 각자의 입장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나 '저게 지금 저렇게 감정적으로 싸울 문제인가?' 이런 비판적인 생각을 분명히 피할 수가 없어요.

◎ 장윤선 > 이 과정에서 사실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의문의 1패'를 당하고 있다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합당을 제안한 거는 정청래 대표인데 이 수습을 해야 되는 주체는 또 조국혁신당이 돼버리고. 그 과정에서 색깔론에, 음모론에. 사실 특정 최고위원이 날마다 페이스북에 올려서 비판하는 내용은 민주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동의하기 조금 어려운 색깔론들 아니겠습니까? '사회주의네', '인민민주주의네', '혁명을 하자.'

◎ 진행자 > 그건 도를 좀 넘은 것 같아요.

◎ 장윤선 >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렇게 가서선 안 된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민주당 안의 전략가들은 이런 평가도 합니다. 어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그와 비슷한 맥락의 발언을 했는데요. 다 합쳐도 지난 대선에서 0.9%밖에 차이가 안 났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8%를 했고 김문수 후보가 41%를 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보면 '이번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짜야 되느냐라는 것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고민 없이 그냥 각 계파별로 자기 정치에 골몰하다가 중요한 쟁점을 다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내부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부분에 대한 위기감은 분명히 있어야 될 것 같은데요. 여권에서 말이에요.

◎ 장윤선 > 실제로 이게 제일 중요한 거죠. 지금 자기 정치할 때가 아니라. 이 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무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대의가 뭐냐. 지금 민주당 정치인들이 집중해서 검토하고 들여다보고 확인하고 판단해서 밀어야 할 의제가 뭔지. 그거를 좀 중심적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만약에 정말 야당이 정상적인 야당이라면 지금 굉장한 위기 상황으로 빠질 상황인데요. 야당이 워낙 비정상적인 상황이라서, 지금 이 분열이 그래서 이렇게 마음대로 하는 건가요?

◎ 장윤선 > 그런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보기에는 '야당 복은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를 민주당 안에서 하는 분들. (웃음)

◎ 진행자 > 야당 복도 큰 복이에요. 지금 보면. 이 여당 쪽에서 보면요.

◎ 장윤선 > 그래서 거기도 자중지란이고 여기도 자중지란이어서 그런지 홍준표 시장이 오늘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던데. 제가 보기에는 엄중한 현실은 내란을 아직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 진행자 > 그게 국민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죠.

◎ 장윤선 > 19일 날 있을 재판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어떤 선고를 받게 될지도 현재는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있는 무죄 릴레이를 보면.

◎ 진행자 > 굉장히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상황이에요. 재판들의 어떤 흐름을 보면요. 지금 정말 이렇게 감정적으로 여권에서 분열하고 해서. 아무리 봐도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이는데.

◎ 장윤선 > 그래서 다시 한번 꼼꼼하고 촘촘하게 내란 청산에 대한 각을 세우고 내부를 좀 정돈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사실 검찰 개혁만 하더라도 그 중수청·공소청 법안 문제가 지금 어디로 갔는지 없고 보완수사권 문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도 그냥 쟁점이 어디로 간 건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인 거고. 그리고 민생 법안들 걸려 있는데 그 부분도 지금 어떻게 되는 건지 확인도 잘 안 되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범여권에서 정신 차려야 될 때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윤선 기자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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