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섬마을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개선되며, 향후 5개의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대규모 관광 루트를 구상 중인 사천시의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시는 9일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을 품은 해상 생태탐방로 조성에 본격 나서면서 사천의 또 하나의 새로운 명물거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천시는 총사업비 186억 원을 들여 현수 보도교(출렁다리) 430m와 이를 연결하는 접속도로 252m를 포함해 총연장 682m, 폭 1.5~2.0m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의 핵심 시설은 현수 보도교(출렁다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체험형 보행 시설인데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함께 사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생태탐방로가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 지역발전과 주민 생활 편익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섬 지역인 녹도와 신도는 고령 주민 비율이 높은 데다, 육지 이동 시 배편에 의존해야 했고 기상 악화 등 천재지변 발생 때는 이동이 제한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생태탐방로가 완공되면,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육지로 이동할 수 있는 '생활 통로' 구실을 해 주민 생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난 2020년 사천시와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의 신규 사업으로 제안된 삼천포 실안에서 저도~마도~신도~늑도~초양도 등 5개 섬을 거쳐 대방 대교 공원을 잇는 대규모 관광 루트 구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탐방로는 환경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효과는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어려움으로 인해 추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번 늑도~신도 구간 해상 보도교 사업이 첫 실마리가 되면서 예산과 행정 절차 등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됐다.
박동식 시장은 "늑도와 신도를 잇는 무지갯빛 생태탐방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사천을 대표하는 새로운 해양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해양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사천시에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건설된다. 특히 시는 이번 생태탐방로 조성을 통해 해상 관광 활성화는 물론,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는 9일 총사업비 186억 원을 들여 현수 보도교(출렁다리) 430m 등을 건설하는 '삼천포 무지갯빛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