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범준 버스킹 원년 멤버' 박경구, 지난 7일 별세…향년 3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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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얼지니티'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박경구가 지난 7일 별세했다.
박경구는 인디 신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감성과 서정적인 가사, 개성적인 보이스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악가다.
1집 외에도 故 박경구의 손길은 이어졌다.
그는 개인 계정에 앨범 사진과 함께 "경구의 건강을 기원하며 누나도 이 앨범에 함께 보냅니다"라고 적었고, 당시 박경구는 "저 건강합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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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밴드 '얼지니티'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박경구가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38세. 고인의 부고는 7일 개인 계정을 통해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사인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경구는 인디 신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감성과 서정적인 가사, 개성적인 보이스로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악가다. 특히 장범준이 버스커버스커로 이름을 알리기 전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장범준과 고등학교 동창인 그는 장범준의 1집 앨범에 사실상 '공동 앨범'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전곡 작곡·편곡에 깊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를 비롯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 '무서운 짝사랑', '낙엽엔딩', '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 등 전곡에 작사·작곡·편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1집 외에도 故 박경구의 손길은 이어졌다. 그는 '홍대와 건대 사이'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잠이 오질 않네요',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소년', '누나' 등에서도 장범준과 공동 작업 혹은 단독 작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상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가사와 멜로디는 리스너들에게 오래 남는 여운을 전했다.
지난해 3월, '장범준 4집(찌질의 역사)' 발매 당시 장범준이 남긴 글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는 개인 계정에 앨범 사진과 함께 "경구의 건강을 기원하며 누나도 이 앨범에 함께 보냅니다"라고 적었고, 당시 박경구는 "저 건강합니다"라고 답했다. 부고가 전해진 뒤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형, 건강하다면서…", "진짜 아팠던 건 아니었을까"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구는 무대와 작업실을 오가며 자신만의 언어로 음악을 써 내려간 창작자였다. 그의 노래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울리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박경구, 장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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