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산불’ 화들짝…연기 7km 퍼져
[앵커]
어젯밤 부산 도심에 위치한 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산 바로 아래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서, 주민들은 혹시라도 불이 번질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는데요.
도심 내 산림 면적이 많은 부산은 이런 '도심형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하게 불빛이 켜져있는 아파트 단지 바로 뒷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더니, 산자락이 순식간에 불길로 뒤덮입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부산 도심인 동래구에 자리한 쇠미산 정상 부근, 산 바로 밑에 살고 있는 아파트 주민 4,500세대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박정흠/부산시 부산진구 : "불안해서 잠을 못 잤어요. 만약에 바람이 아래로 불고 아파트를 덮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야간이라 진화 헬기 투입이 안되는데다 차가 다니는 길도 없어 소방 인력 390여 명은 밤새 일일이 산 속에서 불을 꺼야했습니다.
화재 당시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연기는 부산 수영구까지 약 7km 이상 퍼져나갔습니다.
[심하숙/부산 동래구 : "냄새가 집안에 들어오더라고요. 매캐한 냄새가. 우리 아파트 방송도 했어요."]
화재 신고가 들어온 어젯밤 8시 40분 부터 완진까지 걸린 시간은 16시간.
산 속에 있는 이 운동시설도 보시는 것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습니다.
도심 속 산불이 주택가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습니다.
[최해철/부산 동래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산 주변에 민가라든가 시설물들이 많이 있는 관계로 아무래도 재산 피해나 인명피해에 많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도시 전체에서 산림 면적이 45%에 이르는 부산은 초기 방어선 역할을 할 수 있는 '수막 탑' 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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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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