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숨 차고 어지럽고…‘지옥철’ 김포 골드라인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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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면 숨이 차고 어지럽고, 그래서 '지옥철'이란 오명이 붙은 곳, 바로, 김포 골드라인인데요.
배차 간격도 줄이고 여러 대책이 나왔는데, 지옥의 출근길은 과연 달라졌을까요?
현장카메라 송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거리를 두고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음]
"못 움직여요. 근데 이제 앞에 키 큰 남자분이 이렇게 있으면 그때 이제 좀 많이 숨 막히고…"
이미 사람은 꽉 찼는데, 더 탑니다.
[현장음]
"안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객실이 많이 혼잡하오니…"
[현장음]
"안전문이 열립니다."
인파에 무선마이크 연결도 끊어집니다.
소리가 안 담기는 줄도 모르고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현장음]
<늘 이렇게 끼어서 가는거죠?>
"그렇죠."
<안 힘드세요?>
"익숙해요."
손가락에 낀 기기에서 숫자 88이 깜빡입니다.
저산소증이 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확실히 많이 압박이 있었고 숨이 굉장히 막히네요."
서울과 김포를 잇는 골드라인.
출근길은 여전히 '지옥철' 에 가깝습니다.
[현장음]
"다음 열차 이용해 주세요. 다음 열차. 조금만 뒤로 가주세요."
지난해 골드라인에서 발생한 환자 265명.
지난달에만 28명이 열차를 탔다가 호흡곤란 등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현장음]
"서 있는 게 힘들어서요."
[구급대원]
<천천히, 깊게 깊게. 쉬고 계시다가 불편하시면 얘기 해주세요.>
<여기 열차 안에 좀 혼잡해가지고.>
"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이제 사람이 많고, 답답하고, 공기가 안 좋다 보니까 제가 숨이 많이 차고 그래가지고…"
[현장음]
"토할 것 같아가지고. 멀미를 좀 많이해요"
정원 172명인 열차 편성을 더 늘렸습니다.
배차 시간도 1분 가까이 당겼습니다.
하지만 최대 혼잡도 지난해에도 204% 기록했습니다.
정원의 2배 넘는 사람이 한 차에 몸을 싣는 겁니다.
[한준태]
"엄청 힘들죠. 지금 아침 시간에 한 4명밖에 (더) 못 타잖아요. 맨날 이래요, 아침에."
<이번에 어떻게, 타실 수 있을까요?>
"못 타겠네. 사고 나게 생겼잖아요."
승객 분산을 위해 버스도 운영합니다.
그런데 좌석이 빈 날이 많았습니다.
[이태훈]
"(버스는) 제시간에 도착 안 할 수도 있다 보니까 막히면은. 그래서 안 이용하게 되는."
이렇게 도심으로 나갔던 사람들, 퇴근길도 문제입니다.
이 인파가 열차 앞으로 그냥 몰리면 사고입니다.
[현장음]
"(한 명이) 에스컬레이터 막고 나는 계단을 막고. 질서 유지를 위한…"
처음보다는 나아진 부분도 많고, 더 나아질 부분도 있을 거라 했습니다.
[고영진 / 김포골드라인 역무팀장]
"5편성 정도 증차를 해서 시간을 지금 2분 30초 간격을 2분 10초 간격까지 줄여서 혼잡도를 좀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재개발로 이용객이 늘거라는 게 문제입니다.
[김포골드라인 안전전문요원]
"이대로 가면 안 되고 자꾸 아파트 지으니까 사람이 자꾸 늘어나잖아요. 그러니까 뭐가 대책이 있어야 돼."
2028년 10월부터 시작해 골드라인 주변으로 최소 6천 522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현장카메라 송채은입니다.
PD : 엄태원 안현민
송채은 기자 chaecha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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