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대구는 내 DNA 만든 곳”…대구시장 출마엔 즉답 피해

이혜림 기자 2026. 2.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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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대구를 찾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 계획이라는 것도 늘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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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대구를 찾아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 계획이라는 것도 늘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시장 이야기를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된다"며 "오늘은 출판기념회인 만큼 본연의 취지를 살펴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콘서트에서는 대구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에 대해 "제 DNA를 만들어준 곳"이라며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지만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구에서 초·중·고와 대학까지 다녔다"고 했다. 이어 "말 그대로 저 이진숙의 DNA와 기회를 만들어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자신의 구속 경험을 언급하며 '자유'를 화두로 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이날 착용한 옷에 대해 "대한민국의 억압된 자유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됐을 때도, 풀려날 때도 이 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 경험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입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유치장에 약 50시간 동안 구금됐던 당시를 회상하며 "유치장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직접 갇혀 보니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느꼈다"며 "자유를 구속당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았던 상황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며 "잘못한 게 없으면 당당해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억압과 구속된 자유에서 벗어나려면 당당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책 제목인 '위풍당당 이진숙'에 대해서는 "다소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자유를 되찾기 위한 각오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전 위원장의 측근은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출마 의사가 없다면 이런 행사를 열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 보궐 출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대구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석준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손현복 세계로교회 목사, 고성국 박사,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 등도 자리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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