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통’ 보고 짐 쌌다면 주목…드라마가 미처 다 못 담은 이탈리아

권효정 여행플러스 기자(kwon.hyojeong@mktour.kr) 2026. 2. 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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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통’ 바람 탄 이탈리아 로맨틱 트래블
로마 낭만부터 호수 휴양까지 여정 이어져
도시 역사와 자연 휴식 공존하는 여행 지도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도 통역 되나요?’ /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하 이사통)’가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속 배경인 이탈리아를 향한 대중의 시선도 덩달아 올라갔다.

드라마는 로마를 비롯해 시에나, 페루자 등 이탈리아 도시 곳곳을 비춘다.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통해 이탈리아 특유의 정서를 화면에 담았다.

드라마에 직접 등장하지 않았지만 로맨틱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목적지도 함께 주목할 만하다. 도시 역사와 문화가 중심이 되는 중부 이탈리아와 달리 자연 풍경을 중심으로 한 휴양형 여행지는 이탈리아의 또 다른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도시의 낭만을 상징하는 로마
로마는 고전 영화 ‘로마의 휴일’ 배경지로 명성이 높다. 이 작품은 로마가 로맨틱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세상에 각인했다. 영화 속 거리와 광장은 자유로운 사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남았다. 오늘날까지 로마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발리오니 호텔 레지나 /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로마의 낭만을 현대적으로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발리오니 호텔 레지나(Baglioni Hotel Regina)가 선보이는 베스파 투어다. ‘로마의 휴일’ 속 장면을 재현하는 이 투어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베스파를 타고 로마 도심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주요 랜드마크와 숨겨진 골목을 따라 로마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비아 베네토에 위치한 발리오니 호텔 레지나는 1920년대 귀족 저택으로 시작한 역사적인 호텔이다. 아르데코 양식의 외관과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다. 스페인 계단과 트레비 분수 등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있어 로마 도심을 중심으로 한 일정에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

호텔이 마련한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로마의 로맨틱한 서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로맨틱 휴양지의 대명사, 코모 호수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Grand Hotel Tremezzo) 외관 /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알프스 남쪽 코모 호수는 허니문과 커플 여행객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다. 자연 속에서 쉬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다. 고요한 호수 수면 위로 비치는 알프스의 산맥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1910년 문을 연 그랜드 호텔 트레메조(Grand Hotel Tremezzo)는 코모 호수의 얼굴이다. 벨 에포크 시대의 건축미를 간직한 외관과 호수를 향해 시원하게 열린 전경이 특징이다. 호텔의 플로팅 풀과 정원, 레스토랑에서는 코모 호수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조용한 휴식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호텔은 110년 넘게 코모 호수를 지켜왔다. 호텔 전면으로는 코모 호수가 흐르고, 주변으로는 산과 정원이 어우러져 프라이빗한 휴식 환경을 조성한다. 투숙객은 호수를 향해 펼쳐진 전경을 바라보며 이탈리아 휴양지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호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시크닉(Chicnic) /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호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시크닉(Chicnic)은 ‘세련된’, ‘맵시 있는’을 뜻하는 시크(Chic)와 야외 소풍인 피크닉(Picnic)을 합친 이름이다. 숙박객이 원하는 코모 호수 인근의 장소를 골라 프라이빗한 피크닉을 즐기도록 돕는다.

호텔이 준비한 피크닉 세트와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로맨틱 트래블에 적합한 경험으로 꼽힌다.

호수 근처에 새로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카사비앙카(CASABIANCA)’도 발길을 붙잡는다.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는 파올로와 안토넬라 데 산티스 부부의 취향을 집대성했다.

내부에는 3개 층, 15개 공간에는 지난 50년간 이탈리아 현대미술을 대표해온 거장들의 작품 50여 점이 자리한다. 안젤름 키퍼나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같은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와 조각을 만날 수 있다.

새로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카사비앙카(CASABIANCA)’/ 사진=헤븐스 포트폴리오
특히 특히 아르테 포베라(‘가난한 미술’이란 뜻으로 주변의 평범한 일상 재료를 활용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탈리아 현대미술 운동)를 담은 작품들이 시선을 끈다.

공간을 다루는 방식은 남다르다. 작품 설명표나 정해진 관람 동선, 오디오 가이드를 일절 두지 않았다. 전문가의 시선 대신 데 산티스 부부의 개인적인 취향과 삶의 궤적을 있는 그대로 투영했다.

1층에 자리 잡은 밀라노 명문 디저트 카페 카바(Cova)는 공간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탈리아 가정집 특유의 온기를 더하며 예술로 가득한 이곳에 일상의 편안함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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