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6·3 지방선거 앞두고 연일 집안 싸움

우세영 기자 2026. 2. 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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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연일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역 출마 후보자들은 6·3 지방선거를 4개월 여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 사안에 이어 당내 대립이 격화되면서 눈치보기에 급급한 분위기다.

여야의 집안 싸움에 6·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나 예정자들은 여론 살피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전·충남 광역통합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주도권 확보 경쟁과 일부 시민·교육단체들의 통합 반대까지, 사안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역 여론은 점검하며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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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특검 추천·혁신당 합당 강행 등 두고 정청래 대표 리더십 흔들
야, 중앙당-서울시당 윤리위 각각 배현진·고성국 징계절차에 갈등
지선 후보자들 '대전·충남 통합' 이어 내홍 격화에 눈치보기 급급
대전일보 DB

정치권이 연일 집안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역 출마 후보자들은 6·3 지방선거를 4개월 여 앞두고 '대전·충남' 통합 사안에 이어 당내 대립이 격화되면서 눈치보기에 급급한 분위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이어 '2차 종합특검 후보' 논란이 불거지면서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사태는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으로 옮겨 붙는 양상으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2차 종합특검'을 이끌 특별검사로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뒤늦게 파장이 일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추천 인사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변호인 출신이란 게 알려지면서다. 이후 비당권파이자 친명계(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파장이 커지자 지난 주말 당 지도부는 대변인과 SNS 등을 통해 당의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고, 9일엔 정 대표가 직접 나서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저에게 있다"며 "다시 한번 대통령께 누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당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 대표가 드라이브를 건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와 '조국혁신당 합당 논란' 등이 내홍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에 13일까지 합당 시한을 못 박은 이후 9일엔 "진영 전체보다 계파 이익을 앞세우며 권력투쟁을 벌이지 말라"며 직격, 민주당 안팎은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으로 인한 집안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거취 논란과 함께 징계를 고리로 한 내홍은 여전하다.

일단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이른바 '재신임 승부수'에 특별히 화답하는 이가 없어 수면 아래로 내려간 분위기지만, 한 전 대표를 둘러싼 당내 대립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이다.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친한계(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제명을 확정했다. 당 윤리위원회 징계(탈당 권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8일 한 전 대표가 1만 5000명-2만 명(주최측 추산)이 운집한 대규모 토크콘서트에서 현 지도부를 겨냥한 "극단주의 장사꾼"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당 윤리위원회와 서울시당 윤리위원회가 각각 친한계 의원인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과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면서 양측의 대립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여야의 집안 싸움에 6·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나 예정자들은 여론 살피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전·충남 광역통합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주도권 확보 경쟁과 일부 시민·교육단체들의 통합 반대까지, 사안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역 여론은 점검하며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여야 모두 쇄신·결집 차원에서 각종 결의대회 개최, 공천룰 변화, 당명 개정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등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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